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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수용체가 원형탈모 유발
비타민 D 수용체가 원형탈모 유발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6.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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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용산병원(원장·민병국)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이 비타민 D 수용체의 이상이 원형탈모를 유발한다는 결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범준 교수는 지난달 6월 17일 호주 케언스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모발연구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에서 ‘비타민 D 수용체가 원형탈모에 미치는 영향’이란 내용의 연구발표를 해 대한모발학회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특히, 원형탈모가 있는 환자에서 비타민 D 수용체의 발현이 정상인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되어져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눈썹이나 겨드랑이 털, 치모까지도 결핍되는 전두탈모 및 범발형 탈모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비타민 D 수용체의 발현저하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타민 D 결핍증이나 비타민 D 수용체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서 보이는 탈모는 두피의 전반적인 탈모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원형탈모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었다.

이러한 비타민 D 수용체 이상이 원형탈모에서도 관찰이 되고, 이렇게 감소된 비타민 D 수용체로 인해서 원형탈모가 있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모발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시그널들이 약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힌 것이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기존의 비타민 D를 먹거나 바르는 등의 보조치료 보다는 비타민 D 수용체의 이상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원형탈모 치료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비타민 D 수용체 연구와 모발발생 시그널의 연구를 통해 원형탈모 치료기술이 더욱 발전할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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