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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 이제 한국 교과서로 배운다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 이제 한국 교과서로 배운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8.2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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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소화기내시경 진단 관련 국제 교과서 편찬

세계 각국의 소화기내과 전공의들과 전문의들이 이제 우리나라 교수들이 만든 교과서로 내시경을 배우게 된다.

지난 8월 26일 일산 KINTEX에서 제59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소화기 내시경 관련 의학자들이 편찬한 세계 내시경학 교과서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 아틀라스 출판 기념회가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저술에 참여한 이화여대 목동병원 심기남 교수는 "2014년 국제적인 출판사인 Springer사에서 한국의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국제 교과서 출판을 맡아줄 것을 부탁해 학회 주요 이사들과 국내 다수 의과대학의 교수들이 집필에 참여하여 이미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 (1판)’이 출판된 바 있으며, 1판에 대한 독자들 반응이 매우 좋아서 1년간의 준비를 거쳐서 이번의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정판 교과서의 출간은, 2014년 Springer사를 통해 먼저 출간된 소화기 내시경 진단 관련 교과서인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의 성공과 2015년 출간된 소화기 내시경 치료 관련 국제 교과서인 Therapeutic Gastrointestinal Endoscopy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쾌거로 명실공히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한국 의료 수준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과서는 고려대 안암병원 전훈재 교수, 서울성모병원 최명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양석균 교수를 주축으로 박재명 교수(서울성모병원), 장재영 교수(경희대병원), 변정식 교수(서울아산병원) 등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34명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가들이 집필했고, 식도에서부터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흔한 질환뿐만 아니라 드물게 경험하는 질환들을 모두 포함해 소화기 위장관 진단 내시경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다른 어떤 내시경 관련 국제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2300여 장에 달하는 고해상도의 내시경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은 이 교과서의 백미로 진료 현장에서 정확한 임상 진단 및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국제 교과서는 의과학과 의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출판사인 Springer에서 제작, 홍보, 판매에 대한 책임을 맡아 전 세계 도서관과 임상의사, 연구자에게 배포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국제적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 교수는 "이 책은 전 세계의 소화기 내시경 전공의, 전문의 교육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이전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를 뛰어 넘는 독자들의 반응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한국의 의학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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