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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정부 투쟁 노선으로 변경?
의협, 대정부 투쟁 노선으로 변경?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8.1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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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균 대변인 “정부 태도, 대화로 풀기 힘들 것으로 판단…투쟁 강화”

의협이 대정부 투쟁 가능성에 대해 언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정협의체 및 뇌‧혈관 MRI 실무협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16일 오후1시 의협회관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최대한 대화로 풀어가려고 했으나 정부의 지금까지의 태도를 봐서는 대화로 풀어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최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의협 회장으로 취임 후 협회의 많은 정관에 따라 회무를 진행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는 점을 언급해 의협의 향후 대정부 대응 방향성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협회 투쟁 역량 강화 차원에서 내부 조직력 응집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26개 전문학회 임원진, 대개협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지속적 의견 소통을 위해 간담회를 정례화 시켰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최 회장이 당선 이후 정부와 협력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시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투쟁의 성공을 위해 철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지론인 것.

정성균 대변인은 “방향성을 투쟁성으로 돌렸다는 말이 그 동안 투쟁을 접었다는 식의 해석으로 풀이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적 투쟁을 위해서는 강한 조직력,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동기가 필요하다”며 “회장이 되면서 바로 투쟁을 시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그동안 준비기간을 보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전했다.

한편 투쟁 노선을 강화하는 것이 현재 진행 중인 의정협의체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투쟁과 대화는 병행할 수 있다”며 “투쟁 노선으로 변경한다는 의미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대정부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협의될 수 있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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