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06 (금)
“글로벌 시대, 외국인 건강보험 민원 전담 처리”
“글로벌 시대, 외국인 건강보험 민원 전담 처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7.27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외국인 전담 공동민원센터 개소…시범운영 후 전국 확대 검토

건보공단이 외국인을 전담하는 공동민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김용익)은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업무처리의 전문성과 민원편익을 위해 외국인 전담 공동민원센터(이하·센터)를 설치하고 27일 오전 10시 30분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건보공단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 김용익 이사장,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진종오 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추진경과 보고를 통해 “외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문제들이 계속해서 건보재정 압박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전담 공동민원센터를 개소했다”며 “서울 서남부권에 시범 운영 후 결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익 공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거주자가 밀집한 이유로 접근성이 용이한 서울 서남권에 본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외국인도 의료비 걱정 없이 우리나라에서 병원을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도 축사를 통해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도 국내 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만큼 건보공단에서 외국인 민원안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며 “이를 계기로 서울시도 외국인 의료 지원에 대해 전향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철중 건강보험노조 서울본부장은 “외국인 건강보험의 많은 문제점을 진단하는 데 센터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조도 적극 협조하고 여기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서울 서남부권지역(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동작, 양천, 강서)을 관할하기 위해 접근성이 높은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서부금융센터 3층에 설치, 지난 7월 23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 자격취득 관련 업무를 집중 처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지역가입자는 센터를 방문하여 건강보험 자격 취득, 변동·보험료수납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직장가입자 업무는 현재와 동일하게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사에서 업무를 처리하며, 지역가입자의 보험급여·건강검진·장기요양 등의 업무도 현재와 동일하게 거소지를 관할하는 지사에서 처리한다.

공단은 이번 센터 설치를 통해 외국인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 자격취득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내외국인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자격 취득 시 출입국 내역 및 외국 발행 문서 확인 등 업무로 인해 내국인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센터 내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직원들이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업무 처리가 표준화되며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센터 운영을 통해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여 업무처리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외국인 등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한 제도 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하여 추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전종갑 징수상임이사,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박칠성 구로구의회의장, 태국대사관 핀유다샹찬리 공사참사관, 이하룡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 김예리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