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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어린이 환경보건 정책 내실화 앞장
고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어린이 환경보건 정책 내실화 앞장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7.0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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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6개소 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 북한산공원사무소, 구리시보건소 등과 협력

고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어린이 환경보건 정책 내실화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고려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정지태)는 지난 5월부터 여러 지역사회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어린이 환경보건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보건센터는 임산부 10만 명과 자녀를 20년간 연구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 코첸스(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임산부 10만 명 모집을 목표로 환경유해물질, 성장발달, 신경인지 발달, 환경성질환, 사회성 및 정서발달 등 2036년까지 태아시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연구다.

고려대병원 환경보건센터는 2015년부터 코첸스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 6월부터 경기도 구리시 보건소와 협력을 통해 모집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정지태 센터장은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기도 구리시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는 노원구 국공립·민간·직장 어린이집 6개소와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예방교육, 환경성질환 연구 및 조사, 환경보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대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길용 박사(고려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 자문위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부의 어린이 환경보건사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운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김승옥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관내 어린이집 수를 확대하여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에는 북한산국립공원과의 협력을 통해 아토피캠프 운영도 강화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토피캠프에 참가자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피부수분도, 알레르겐 피부 반응 등을 조사하여 아토피캠프 사업의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유영 교수(고려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 부센터장)는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협력을 통해 아토피캠프의 객관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요인으로 인한 질환의 발생과 대처방안 연구, 환경성질환의 예방, 관리방법 연구를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 종합병원 등 연구기관으로 2007년부터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연구와 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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