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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최신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 Xi 도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최신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 Xi 도입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7.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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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움직임으로 장기 손상과 출혈 최소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장·이영희)이 지난 7월2일 최신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을 새로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로봇수술은 3D 고해상 수술 화면 지원으로 내시경 수술보다 우월한 시야를 제공한다. 집도의는 조정석에 앉아 원격으로 수술을 집도하며 손동작을 취하면 컴퓨터가 이를 분석하여 손 떨림 등은 제거하고 수술에 필요한 동작만을 전달해 환부 외에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손 보다 훨씬 작고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의 팔은 복잡한 공간 안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는 것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고 출혈과 수술 후 흉터가 작아 회복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최신의 다빈치 Xi는 기존 로봇수술 기기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다빈치 Xi의 4개의 로봇 팔은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가 늘어나고 굵기는 얇아져 더욱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의 위치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해 수술 부위를 자세하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번에 도입된 신형 로봇수술 기기를 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수술에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수술센터장인 정현철 교수(비뇨의학과)는 “이번 다빈치 Xi 도입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그 동안 쌓아올린 기술력에 첨단 장비가 더해져 지역주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첨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하여 대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위암 등 각종 암 치료에 폭넓게 활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도내 최초로 산부인과 및 흉부외과 로봇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다빈치 Xi 도입으로 강원도 최초 로봇수술센터라는 명성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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