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과 관계개선의 징후가 뚜렷한 가운데 민간 분야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는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기부·후원 비영리 단체인 셀트리온 희망나눔 주주연대(이사장·장원교)와 북한 어린이 재활치료 후원을 담당하는 (사)선양하나(이사장·나춘균)는 지난 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희망나눔 주주연대는 (사)선양하나가 추진 중인 평양의학대학 척추재활병원 건립 및 북한 지방 소아병원 어린이 재활치료시설·장비 개선 등을 돕게 된다.
셀트리온 희망나눔 주주연대는 취약계층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등에게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3,000여 명의 주식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설립한 비영리 단체이며, (사)선양하나는 통일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2008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탁아소와 진료소 건설 및 물품(교육용품, 방한 부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선양하나와 미국 법인인 ‘Ignis Community’는 북한 뇌성마비 어린이 치료와 전문의 과정 개설을 위한 척추재활병원을 평양에 건립 중이며, 201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희망나눔 주주연대 장원교 이사장은 “여러 난관을 뚫고 북한 어린이 재활치료의 길을 개척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헌신하는 (사)선양하나의 활동에 공감한다”라며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를 돕는 데는 남북이 따로 없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해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호협력 및 교류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더욱 많은 치료와 후원의 결실을 통해 남북 민간 교류가 확대될 것을 믿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대해 (사)선양하나 나춘균 이사장은 “주식투자를 하는 주주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미 있는 단체를 설립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라며 “북한의 소아행동발달장애 아동지원을 위한 주주 회원님들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또한 앞으로 희망나눔 주주연대와 더 긴밀한 협력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 희망나눔 주주연대는 MOU 협약 후 북한 척추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3천만 원의 건립기금을 전달했으며, 병원 개원 이후에도 정기후원을 통해 재활치료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