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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자급률 13%, OECD 최하위권
백신자급률 13%, OECD 최하위권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6.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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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기준 국내 백신 자급률은 13%, OECD 20여 개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신종질병의 능동적 국가안보체계 구축을 위해 백신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서 개최된 ‘백신주권-필수예방법종 및 대유행 대비 백신 자급능력 확충방안’ 정책토론회서 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 맹호영 과장이 밝힌 내용으로 이같이 낮은 자급률로 인해 무역수지가 악화돼 백신 수출입으로만 2008년 약 8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보건의료포럼 대표 원희목 의원은 “현재 22개 전염병 중 15개의 백신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국내 전염병 백신은 152개의 허가 품목 중 31개, 단지 20%만이 국내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백신의 자급능력 확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가톨릭의대 소아과학과 강진한 교수를 좌장으로 식약청(바이오의약품정책과), 복지부(보건산업기술과), 국립보건연구원(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 (주)녹십자(개발본부장) 관계자가 발표자로 나서 각자 마련한 백신 확충방안을 설명했다.

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김광호 과장은 제약업체 대해 백신제조소 신축과 백신 실용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지생명과학과 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등이 그 대상으로 2017년까지 총 15종(2010년 9종)의 백신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17년까지 추가 국내 생산하는 백신은 BCG, DtaP, 성인용Td, 대상포진, Hib, 폐구균이다.

(주)녹십자 이성열 개발본부장은 자사의 독감백신 1품목과 신종플루백신 2품목에 대한 개발경과와 생산시설 임상결과 등을 발표하며 백신 개발 및 생산과정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토론 시간에는 김우주 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이 나와 발표자들과 토론을 펼쳤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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