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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영 대표 “투명 경영·개량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강덕영 대표 “투명 경영·개량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6.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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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2020년까지 매출 비중 50% 견인 선두주자 자리매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하면 `개량신약 전문기업', `탄탄한 중견 제약사', `사회공헌이 활발한 기업' 등 다양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강덕영 대표는 무엇보다 회사의 중요한 정체성은 `윤리 경영'이라고 강조한다.
 
강덕영 대표이사
1987년 창립 때부터 윤리 경영을 회사의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강 대표는 2017년부터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식', `자율준수의 날' 행사 개최와 준법경영실 신설 등을 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Compliance Program, CP) 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대표는 “공정한 거래, 공정한 경쟁이 바탕이 된 투명한 기업 경영으로 `한국인이 주인인 다국적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CP 정립은 반드시 필요
 
부정 비리와 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된 청탁금지법과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지출보고서 제도 등의 도입은 제약사의 문화를 통째로 바꾸고 있다. 모든 기업에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제약회사는 특히 높은 수준의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
 
강 대표는 “매일 오전 가장 먼저 CP 관련 사항을 자율준수관리자로부터 보고 받으며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CP를 바탕에 둔 기업 운영은 과거의 전통적 영업 스타일과 달라 쉽지 않지만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로서 변화를 망설이지 않았다. 최고경영자가 모범적으로 CP를 이행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CP 문화 정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작년 19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매출이 올랐다. 영업매출로만 따지면 2,000억 원이 넘는 수치다. 강 대표는 “블록버스터 개량신약이 지속적으로 출시됐고, CP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면서, “또한 대표이사 직속인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사내변호사를 전담 배치해 윤리 경영 정착과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2018년 1분기 실적에도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현재 많은 제약사들이 CP 등급 평가 및 ISO37001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하락이나 거래처 관계가 나빠질까봐 우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우려를 하기보다 CP가 바탕이 된 윤리 경영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제도 정립에 박차를 가했다”면서, “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 개량신약 출시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CP 시행 후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진 것 또한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개량신약 발판 글로벌 제약사 도약
 
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 중 개량신약이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국내 개량신약 개발의 독보적 선두주자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수한 개량신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성과는 과거 흑백 TV만 있었던 시절에 컬러 TV가 출시됐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비유를 들며, “미래는 기존의 제네릭 제품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돼 개량신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개량신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제약사 중에서도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강 대표는 “불법과 탈법 등을 통해 단기간에 눈앞의 이익을 취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의 경영으로는 오래 생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어떻게 환원할지 장기적으로 고민하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겠다. `거목과 같은 기업'이 되어 열매를 사회에 나누고 누구나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기업의 운명은 최고경영자의 경영 방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중한 분석과 과감한 결단력이 함께 발휘될 때 기업 성장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
 
현재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세계 일류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날을 앞당기기 위한 강 대표의 CP 정립 의지와 연구개발 투자,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이 만들어낸 결과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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