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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노인의학회 회장
이중근 노인의학회 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6.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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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실시후 노인의료비 급상승과 관련, “의료비 절감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일본의 WAC(Well Aging Community)시스템과 같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근 대한노인의학회장은 지난 6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노인의학회 12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도 노인의료비 절감을 위해 국가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장기요양보험 실시와 더불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장기요양병원(700개 이상)과 장기요양시설의 난립은 노인의료비의 급상승을 야기했다”며 “경제적인 위기감속에 일본의 개호보험과 재택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 재택의료가 의료비를 5분의 1로 경감시킬 수 있음을 역설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이 회장은 “재택의료의 의미는 지역 의사만이 책임지는 의료가 아니라 병원의료에서 치료가 다 끝난 만성화된 환자들과 만성질환 환자들은 사회의 효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연대책임의료의 전환”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5일 국민보험공단 일산병원 개원 1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미국 노인의학회장인 Cheryl Pillips씨는 재택의료, 지역사회 의사 참여, 사회연대책임의료만이 급증하는 노인의료비를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의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인 돌보미 교육’과 관련, 이 회장은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노인돌보미 교육을 통해 노인의학회는 의사들이 노인의학을 연구하는 가장 큰 학회로 부상했다”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 정부와 노인의료에 관한 정책결정시 주요한 파트너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노인의학은 의사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요양보호사, 간병인, 간호조무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조리사, 의무기록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약사들이 서로 힘을 합하는 종합의학”이라며 “노인의료와 건강증진에 관여하는 모든 학회와 계층에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령친화와 관련, 이 회장은 “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센터에서 연구중인 고령친화우수업자지정제도에 노인의학만이 적극 참여, 우리나라 노령화 사회에서 모든 분야의 고령친화산업이 꽃을 피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 검진사업에 개원의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인의학회(이사장 이욱용, 회장 이중근)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심포지엄 1 ‘노인에 대한 보건의료정책’을 비롯 4개의 심포지엄과 ‘노인돌보미 교육‘ 그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이 관심속에 실시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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