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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개원 은평성모병원 공정률 50%...‘순항’
내년 5월 개원 은평성모병원 공정률 50%...‘순항’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5.17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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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공사 마무리하고 외무 마감공사 진행, 통합사인시스템 개발 도입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톨릭대학교 아홉 번째 부속병원인 ‘은평성모병원’ 건립 공사가 50% 공정률을 넘으며 ‘순항’하고 있다.

개원준비단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은 골조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 하고 외부 마감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성모병원은 2만1612.6㎡(약 6538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의 약 800병상 규모로 2018년 5월 개원 예정이다. 

병원은 국내 최초로 임상과를 폐지하고 장기 및 질환별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질병 치료 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료원은 IT 시스템을 활용해 최첨단의 모바일 병원으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해 전국권 병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도 세웠다.

건립 방향은 ‘Dream Hospital’이다. 이는 최첨단 디지털 환경으로 진료하는 병원,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질환 중심의 병원, 환경 친화적인 안전한 병원, 최고 수준의 의료의 질을 추구하는 병원, 가톨릭 영성으로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의 모범이 되는 병원을 뜻한다.

이와 함께 병원은 친환경적인 안전한 시설에서 환자중심의 질환(또는 장기)별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병원도 지향하고 있다.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BMT·안센터 등 기존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분야와 함께 지역 인구특색을 고려한 관절·척추통증·당뇨갑상선·여성·소아청소년건강 센터 등 14개 센터와 17개 임상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은평성모병원은 현재 병원 건축에서 적용될 수 있는 최신의 친환경 설비와 강화된 감염 관리 기준이 반영돼 설계됐다.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센터 격리실 이중전실을 설치하고, 감염 내과 외래구역 전체에 음압 시설 구축, 전 병동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 병원 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4인실 이상의 다인실 비율을 90% 이상 확보하고, 간병 부담을 덜어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40병상 규모로 구성해 설계와 운영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환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개원준비단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은 골조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 하고 외부 마감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저층인 외래부는 데라코타 석재를 이용해 마감했다”며 “병동부는 대부분의 외벽에 커트웰 공사를 완료해 서울성모병원과 유사한 외관의 패밀리 룩(Family Look)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인 BIPV가 곳곳에 설치돼 친환경 병원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고, 내부는 전기, 배선, 급수, 배관, 소방, 단열 등 다양한 공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원준비단은 “사인물 업체를 통해 동선에 따라 상황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사인시스템(Wayfinding system)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개원준비단에 따르면, 통합사인시스템은 정보 체계를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표준화해 이동 시 고객들의 인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팩토그램(그림문자)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인지할 수 있는 컬러 조합, 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국·영문 조합의 텍스트 등 각 요소마다 이동 약자들을 배려한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개원준비단은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하면, 지역주민들의 종합의료시설 접근성이 높아지고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맞춰 병원은 지역에 필요한 의료를 전인 치료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가톨릭 정신에 따라 생명 존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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