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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앞선 봄맞이 등산, 운동으로 부상 예방
의욕이 앞선 봄맞이 등산, 운동으로 부상 예방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4.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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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교수 "골다공증 예방 위해 칼슘과 비타민D 풍부한 음식섭취해야“

기온이 오르면서 봄맞이 등산객이 늘고 있지만 의욕이 앞선 나머지 산행 중 크고 작은 부상이 빈번하다. 이는 초봄, 언 땅이 녹으면서 평소보다 미끄럽고 질퍽거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 내 신체활동이 적은 탓에 유연성과 근력 등이 저하된 상태. 조금만 미끄러워도 넘어지기 쉽다. 

김태영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하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며, “노인의 경우 대부분이 골다공증이 있기 때문에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고관절이나 대퇴부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30대의 경우 갑자기 미끄러져도 동작이 빠르기 때문에 균형을 잡을 수 있지만 어르신들은 근육이 적고 노화해 급격한 근육 활동이 필요할 때 이를 갑자기 감당해내기 어렵다는 것이 김태영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고관절 골절을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로 치료한다. 다른 부위 골절에 사용하는 석고 고정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어려운데다, 장기간 침대에서 안정을 취하는 환경이 욕창이나 폐렴, 패혈증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부러지거나 이상이 있는 고관절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인공 고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회복시키는 인공고관절 치환술이다.

최근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관절면과 달리 닳는 게 적고 생체 적합성도 높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골다공증 관리와 함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김태영 교수는 “근력은 균형감과 관련이 있는 만큼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이 산행 시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우유나 콩, 두부, 김, 다시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고등어, 꽁치 등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에도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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