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최대집 당선인 “갑질 손일룡 복지부 과장, 당장 파면돼야”
최대집 당선인 “갑질 손일룡 복지부 과장, 당장 파면돼야”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4.2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서울본부서 기자회견 열어…민원 제출과정에서 직원들과 실랑이도 이어져

최근 손일룡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의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 대한 갑질 논란에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이 분노하고 나섰다.

병원장에 대해서 무례한 망언을 쏟아내고 간호사 사망 사고에 대한 보고 누락에 대해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받았는 등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것.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26일 오후 11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손일룡 과장에 대한 파면과 손 과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파면 민원서 제출과정에서는 건물 출입을 막는 직원들과의 실랑이도 이어졌다. 국민연금공단은 복지부에서 서울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다.

최 당선인은 이날 “손일룡 공공의료과장에 의해 자행된 비인간적인 갑질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는 도저히 이 일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하 공공기관의 예산과 지도감독권을 무기로 기관장과 직원들에 대해 이토록 비이성적인 횡포를 부리는 자들을 우리 국민들은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공무원이 되레 무한 갑질을 해댄다면 주권자인 국민들은 그들에 위임한 권한을 회수하고 파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과장이 식사 자리에서 과격한 언어를 사용한 점도 문제 삼았다.

최대집 당선인은 “손 과장은 최근 정기현 원장과 다수의 병원장들, 복지부 관료와의 식사 자리에서 시골병원 의사, 지방대 출신, 의사 나부랭이 등의 무례한 망언을 늘어놨다”며 “정 원장의 나이가 만 62세이고 손 과장은 40대 중후반 정도인데 더 이상 이 같은 횡포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최 당선인은 손일룡 과장에 대해 △즉각 파면 △국민과 의료계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으며 이 같은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 수사를 통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당선인은 해당 민원서를 복지부에 제출한 이후 대검찰청으로 이동, 관련 진정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원서를 제출하려는 최 당선인과 건물 출입을 막아서려는 직원들이 뒤엉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 당선인 측은 “민원을 받지 않겠다는 보건복지부의 이 같은 행태 때문에 손일룡 과장 같은 망언이 나온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유지되고 있고 관서에서 민원 제기를 막는 일은 발생될 수 없다. 이 같은 행태가 손 과장과 같은 악덕 공무원을 양산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직원은 “건물 앞에서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면서 “민원서는 세종시로 내려가서 제출해 달라”고 언급하자 최 당선인은 “스스로 문을 걸어 잠궈 놓고 무슨 영업방해를 말하나. 지금 세종시로 내려가려면 3~4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이 같은 갑질이 또 어디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