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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사회 “이대목동병원 교수 구속, 상식 넘어선 행위”
충북의사회 “이대목동병원 교수 구속, 상식 넘어선 행위”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4.05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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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사회, 4일 성명서 내고 의료인 복귀위한 지원 약속

이대목동병원 소아과 교수 2명이 구속된 것에 대해 충북의사회가 분노를 표했다.

충청북도의사회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찰 조사 결과 사망의 원인은 간호사가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됐고 이것이 패혈증을 유발했다는 것”이라며 “이에 담당 교수진은 신생아 중환자실 전체의 감염과 위생관리를 지도 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저질렀다고 구속까지 됐다. 참 황당하다 못해 분노가 끓어오른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중환자실 오염을 변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렇지만 법률로 그 죄를 판단하기엔 그에 해 당되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 돼야 한다”며 “하지만 담당교수가 명백하고 의도적으로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아니고 더구나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 의사들을 구속한다는 것은 아무리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해도 상식의 도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충북의사회는 “모든 의사들은 이번 판결로 인해 엄청난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가뜩이나 열악한 중환 자실 환자 치료에 의사의 사명감마저 잃는다면 과연 그 참담한 결과는 누가 책임을 질것인지 의문”이라며 “두 분의 교수님이 하루빨리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의료 계와 함께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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