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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가상운전 재활실 김규리 실장
국립재활원 가상운전 재활실 김규리 실장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5.2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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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재활 훈련시스템 전국 확대 바램"

 "장애인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모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가상현실 운전훈련대상을 확대해서 뇌졸중 뿐만 아니라 척수 장애인을 포함한 신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해오고 있는 국립재활원 가상운전재활실의 김규리 실장.

김 실장은 "운전하셨던 분들이 장애를 입은 후 '다시 운전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을 때 본인도 자신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립재활원에서는 장애인의 자동차 운전능력의 평가를 위해 2003년부터 자동차 운전능력 평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운전재활훈련은 2000년 IMT2000사업으로 가상현실이 개발되면서부터 뇌졸중환자 대상으로 시행을 시작해왔다.

김 실장은 "가상현실이라는 것을 환자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가상현실과 실제 차량운전 능력과의 연계성에 대해 신뢰감을 주는 것이 제일 힘들고 가상현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데 그에 발 빠르게 적용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실장은 예로 "미국에서 척수 손상 중 경추 4번 사지마비 환자들이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운전 시스템의 적용이 우리나라에서는 불가한 상태"라며 "이러한 시스템은 실제 차에는 부착이 가능하지만 시뮬레이션에는 부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우리 재활원에 있는 운전평가 및 재활 훈련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라며 실제 차량 운전과의 연계에 있어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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