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26 (일)
다리 푸른 혈관, 튀어나오지 않아도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다리 푸른 혈관, 튀어나오지 않아도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3.12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준 원장 “하지정맥류는 만성진행성 질환으로 예방 및 관리가 중요”

튀어나오지 않고 푸르게만 비치는 혈관도 하지정맥 역류(이하 하지정맥류) 진행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김병준(레다스 흉부외과 원장) 연구팀은 국내환자를 대상으로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한정맥학회 논문을 통해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 내 판막 손상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정맥혈 역류로 인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져 혈관 벽이 늘어나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무거움, 통증, 부종, 야간경련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김병준 연구팀은 1년간 육안으로 비치는 혈관이 없는 단계(C0), 혈관이 비쳐 보이는 단계(C1), 약간의 혈관이 튀어나온 단계(C2)의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실제 혈관초음파 상 하지정맥류 질환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단순히 다리에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경우라도 하지정맥류가 진행된 경우가 92.02%로 나타났으며, 육안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있는 경우는 94.76%로 나타났다.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더라도 비쳐 보이는 혈관만으로도 하지정맥류 진행을 의심해야 할 신호인 것. 

김병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육안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하지만,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예방,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정맥류는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며, 발생 전 꾸준한 운동 등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