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변 5cm 절개 후 ‘디스크 내부’ 접근
부산 우리들병원(원장·전상협) 윤동주 진료부장이 후방 또는 추간공을 경유한 요추체간 유합수술 후 생긴 가관절증을 전방경유 유합술로 치료한 열 명의 환자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인 ‘World Neuro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
골유합술은 척추전방전위증이나 퇴행성디스크, 척추변형 등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위한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디스크를 제거한 뒤 골유합용 기구를 삽입하고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뼈를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골유합술을 받은 환자의 골유합용 기구가 주저앉거나 유합에 실패해 관절처럼 움직이는 가관절증이 생기면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고 재수술을 통해 삽입된 기구를 제거해야한다. 다시 골유합을 시도해야 하지만 기존의 수술부위에 생긴 유착 때문에 수술이 쉽지 않다.
부산 우리들병원은 복부를 통한 전방 접근이라는 새로운 경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전방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은 배꼽 주변을 5cm 가량 절개한 뒤 복부의 장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디스크 내부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윤동주 진료부장은 “전방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을 시행한 10명의 환자 모두 통증이 호전되었으며 합병증 없이 성공적인 골유합 결과를 보였다”고 했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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