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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노원구의사회장에 조문숙 후보 당선
제12대 노원구의사회장에 조문숙 후보 당선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2.24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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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표율 33%…조문숙 당선인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노원구의사회 조문숙 신임회장

제12대 노원구의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조문숙 후보(노원구의사회 총무부회장)가 회장으로 확정돼 3년간 회무를 이끌어가게 됐다.

노원구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공봉택)는 지난 23일 오후7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제12대 노원구의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2번 조문숙 후보가 총 86표(무효 1표) 중 56표(65.11%)를 얻어 경쟁 후보인 기호1번 최창수(현 노원구의사회장)후보의 29표(33.72%)를 27표차로 꺾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3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노원구의사회의 이번 선거 투표율은 총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 260명 중 86명이 투표해 33.07%를 기록했다.

노원구의사회 이상용 의무부회장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조문숙 신임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원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신임회장은 “평소 올림픽경기를 즐긴다. 선수들의 피와 땀을 대변하는 것이 올림픽이라고 생각해 결과에 상관없이 올림픽을 좋아한다.”라며, “처음에 노원구의사회장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지만 선거운동 중 좌절도 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회장의 활동비로 월 6~70만원 가량 책정돼있는 것으로 안다. 가능한 선에서 활동비를 더 줄이겠다. 활동비가 많고 적음이 활동반경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혜택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조문숙 신임회장은 △세무, 노무관리 점검 △개별 과별 의료제도 및 시행에 관한 점검 △의원 운영을 위한 경영관리 교육 계획 후 실행 △사전점검체계 도입 △개별과, 동문모임 지원 △신규 동호회 설립 및 동호회 활성화 △‘가족과 함께 하는 의사회’ 연 1회 기획 △회원전원 검진 알림 △지역사회 유관단체적극협력 △국제정세, 금융환경 관련 주기적인 강좌 개설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노원구의사회장 선거는 25개 구의사회 중 유일하게 경선제로 치러져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조문숙 신임회장이 차기 집행부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 신임회장은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제민통합내과정형외과 내과 원장, 노원구의사회 총무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노원구의사회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1억 3,284만원을 2018년도 세입·세출 예산으로 의결했고, 회비는 기존의 31만원으로 동결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심평원의 근거 없는 삭감 중단 요구’와 ‘연말 의료 급여비용 정상적 지급’, ‘건보공단 검진 1차 검사관련 고지혈증 검사 시행 개선’이 건의됐고 채택됐다.

또한, 신임 감사로는 전성주, 구광련 회원이 선출됐으며,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은 박상호, 이상목, 이인재, 장순기, 장현재, 최상철, 한형장 회원으로 결정됐고 교체 대의원은 서인석, 장대국 회원이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협회장 후보 기호5번)이 제31차 노원구의사회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

한편, 이번 제31차 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기호 5번)이 자리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숙희 회장은 “노원구의사회 제31차 총회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3년간 바쁘셨던 최창수 회장, 임원진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오늘 노원구의사회장 선거가 있는 것을 특히 축하드린다. 선거를 통해 많은 회원들이 모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숙희 회장은 “지난 3년간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보면 못한 부분이 있었고, 회원들의 불만도 많았던 것 같다”며, “저는 회원들을 위해 조금 더 일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제40대 의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을 간략히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이 찾을 때 언제나 달려가 함께 슬퍼했고, 분노했고, 기뻐했다.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현안에도 서울시의사회가 가장 먼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대응했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전달체계 현안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희는 회원들과 함께 이기는 투쟁을 하려 한다. 투쟁 상설기구를 만들고 전문가협상단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정책을 반대할 땐 논리적인 반론과 정책을 내놔야한다. 의사회는 회원들에게 언제나 승리를 안겨 줘야하며, 전체 회원들이 지지하고 사랑하는 협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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