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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사망책임 인정…재발 방지 약속
이대목동병원, 사망책임 인정…재발 방지 약속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2.0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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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 유족들과 간담회 열고 사태수습 및 정상화 의지 피력

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태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지난달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위원장‧김광호)는 유족들에게 제의해 지난 8일 병원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중인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전 홍보실장과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장 및 신임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구성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새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간담회에서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사망 책임을 공식 인정하고 사태수습과 정상화에 대한 노력 의지를 피력했다.

병원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사망하게 된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병원에서 감염돼 사망했다는 것”이라면서 “병원당국은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병원은 사건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사건의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또 “이런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를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TF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병원 감염관리를 비롯한 환자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 및 강화하고 환자안전을 최우선하는 병원,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선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대내외에 공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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