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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세브란스병원 화재'…초기대응이 참사 막았다
전화위복 '세브란스병원 화재'…초기대응이 참사 막았다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2.0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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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등 진압장치 원활히 작동·신속한 환자대피 빛나

지난 3일 발생한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와 관련해 병원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스프링클러, 방화셔터 등 화재 진압장치가 원활히 작동했고 환자에 대한 대피조치도 신속히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병원 측은 화재가 진압된 3일 오후 1시, 화재가 발생하자 스프링클러가 원활히 작동됐고 각 구획별 방화셔터도 신속히 작동해 화재의 조기 진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 대피에 대해서는 기존 환자대피계획에 의거해 화재 경보 발령 시부터 외래 및 입원 환자에 대한 대피조치가 신속히 시행돼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경찰서의 합동감식 결과, 화재는 3일 오전 7시56분 병원 본관 3층 5번 게이트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화재의 직접적 원인은 3층 푸트코트의 피자가게 화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덕의 불씨가 환기로 내부로 유입돼 5번 게이트까지 번졌다는 설명이다. 이후 불은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9시 59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병원 측의 신속한 초기대응과 더불어 소방 당국의 빠른 대처도 빛났다.

이날 화재 신고와 함께 관할 소방서의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고 신고 8분 만에 소방 인력이 현장에 도착했다. 총 소방관 270명, 소방차량 80대가 동원됐으며 소방헬기까지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분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됐고 대피했던 환자들도 모두 복귀한 상태”라며 “화재가 발생하자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작동해 조기 진압이 가능했으며 환자 대피 조치도 신속히 이뤄졌다. 수고해 주신 소방당국과 서대문구청, 서울시 및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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