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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정신 듬뿍담긴, 미래 한국의료 견인하는 병원 만들터"
"시대 정신 듬뿍담긴, 미래 한국의료 견인하는 병원 만들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8.01.1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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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 취임식_"국민신뢰 가장 안전한 병원-연구 집중투자 미래의학 준비"
취임사를 하고 있는 박종훈 원장.

박종훈 원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은 고대안암병원이 ‘시대정신을 담은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미래 한국의료의 견인차’로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 15일 오후3시 고려의대 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신임 박종훈 원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박 원장의 취임사를 통해 △가장 안전한 병원 △정직하고 신뢰 할 수 있는 병원 △연구 분야 집중투자 △전직원이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 등 4가지의 중점과제를 실현,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을 비롯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나춘균 고려의대교우회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이향애 성북구의사회장, 주한수 강북구의사회장 등 내외 귀빈과 교직원 400여명이 참석, 박 원장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신임 박종훈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다”며, “우리는 철저하게 환자 중심의 선진의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며 “올해는 JCI 국제의료기관인증 재평가가 있는 해다. 이 인증은 환자 안전이라는 기본을 되새기고 우리의 내실을 다지는 자발적인 개선활동이자 환자사랑의 실천이기에, 철저히 준비하고 스스로를 담금질해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장은 아울러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환자가 기대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 의료기관에서 얻을 수 있는 환자의 기대와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파악하고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건립중인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구심점으로 연구분야에 집중투자하여 현재를 넘어 미래세대에 까지 건강한 유산을 남기겠다”고 말했으며, 마지막으로 “구성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박종훈 신임원장이 내부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해 안암병원을 더욱 힘차게 견인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고대안암병원이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 기존 시스템을 환자중심의 미래형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을 통해서 미래형 의료연구에 앞장서는데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 총장은 “학교본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 병원장과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고 더욱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 등 모든 분야 전반에 걸쳐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기반으로 세계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성장하는 고려대의료원의 핵심 축으로써 고려대학교 전체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춘균 고려의대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박종훈 신임원장은 의료원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던 만큼 병원운영을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고대 안암병원이 한국의 의료를 선도하고, 세계 의료를 이끌어가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임 박 원장은 취임식에서 교직원 대표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한편, 신임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은 1965년 생으로 1989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적정진료관리위원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무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 북한인권정보센터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 대한수혈대체학회 정책이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임 박종훈 원장의 임기는 지난 1월1일부터 오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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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존경하는 염재호 총장님, 이기형 의무부총장님, 나춘균 의과대학 교우회장님, 역대 의료원장님과 병원장님, 명예교수님,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내외귀빈 여러분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 교직원 여러분.

제 28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취임식에 함께해 주시고, 축하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10년간의 숙원사업이었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착공을 이끌어내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신 전임 원장님과 보직자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마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병원이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하는 격변의 시기에 제가 병원장으로서의 소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와 고대 안암병원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믿고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야할 목표를 나누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직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의료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최근 연이은 의료기관 내 감염과 사건사고를 겪으며,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습니다. 병원은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건강과 생명을 맡기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는 철저하게 환자 중심의 선진의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박애의 정신을 실천해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다시 한 번 시대정신을 가지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직한 병원으로서 의료계 대 변혁을 이끌어야 합니다.

첫째,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과 기본정신은 이미 우리 안에 녹아있습니다. JCI 국제의료기관인증평가는 필수인증도 아니고 적지 않은 비용 또한 발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환자 안전이라는 기본을 되새기고 우리의 내실을 다지는 자발적인 개선활동이자 환자사랑의 실천으로써 철저한 평가를 거치며 스스로를 담금질해왔습니다. 세 차례 연속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 받으며 세계최고수준의 안전시스템을 확립해왔습니다.

우리는 올해 예정되어있는 JCI 4차인증과 국내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해 안전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안전시스템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을 것이며, 환자가 믿을 수 있는 병원, 환자가 마음 놓고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맡기고 의지할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둘째,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습니다. 환자가 기대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 의료기관에서 얻을 수 있는 환자의 기대와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파악하고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여나가겠습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환자위주의 진료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정밀한 검사, 정확한 진단, 최적의 치료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어느 병원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는 어려운 질병과 수술을 맡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4차 의료기관, 최종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과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최소수혈수술과 같이 진정한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의료의 변화에 앞장서나가겠습니다.

셋째, 연구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의사 한명이 진료에 매진하면 수백만 명을 치료할 수 있지만, 연구를 잘하면 그 혜택은 전 인류가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아직 극복하지 못한 질환을 원천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면, 현재를 넘어 미래세대에 까지 건강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

정보의 공유, 빠른 IT기술발달 등으로 인해 진료는 많은 부분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아갈 길은 탁월한 진료를 기반으로 한 훌륭한 연구이며, 이것으로 우리는 인류를 구하고 큰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대내외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민족은 물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이끌어갈 중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며, 그 구심점이 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성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즐거운 일이 넘치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직종 간, 부서 간의 소통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화합은 에너지와 행복이 넘치는 직장을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목표를 공유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신명나는 직장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병원은 교직원 여러분들이 즐겁게 역량을 발휘하고 이곳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가 꿈꾸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저나 몇몇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해나갈 때 비로소 새로운 병원으로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에 있는 지금, 의료의 혁신을 이끌어갈 창의와 원동력은 이미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가 힘을 합하여, 최고의 안전 시스템, 수준 높은 의료,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이끌어가는 최상의 의료기관을 만들어 나가야할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의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병원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박 종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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