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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심평원장, 의협·병협 등 참여·소통 확대할 것
김승택 심평원장, 의협·병협 등 참여·소통 확대할 것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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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간담회 통해 현장 소통 강조…보장성 강화 추진 주력 계획도 밝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김승택 원장(사진)이 아쉬움을 나타냄과 동시에 앞으로 의료계 참여와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입기자협의회와 신년 간담회를 통해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인사제도 개선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외부 평가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그동안 국민과 의료계와 소통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는 소통에 집중해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중심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직능단체와의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전문적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심사 전문성·책임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 역할을 강화하며, 질병·시술 중심에서 의료 질 향상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전환하고, ‘조직관리 내실화’와 ‘조직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등의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김승택 심평원장과 1문1답.

Q: 지난 1년간 자체 평가와 소회는?

A: 심평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보니 밖에서 바라볼 때와는 달리 심사·평가 업무가 매우 전문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느꼈고,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의 세계적 우수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지난 1년간 인사제도 개선과 건강보험시스템 바레인 수출, 보장성 강화 국정과제 추진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외부 평가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

그동안 ‘주어진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국민과 의료계와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배려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는 국민과 의약계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모든 업무분야에서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중심경영’을 실천하겠다. 고객접점 단계부터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다.

Q: 올해 가장 주력해서 추진할 업무는?

A: 무엇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심사 전문성·책임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심사위원회 운영에 의료계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겠다.

의료 질 평가는 질병·시술 중심에서 국가 의료 질 향상 목표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하여 환자경험과 안전, 효과적인 진료 등 의료 전반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보장성 강화와 연계한 평가항목을 추가로 발굴하고 평가 결과와 연계한 보상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Q: 문재인 케어 핵심 수행기관으로 실행과정에서 직능단체와 소통 방안은?

A: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직능단체와의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의료계, 시민단체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전문적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

Q: 심평원 역할과 조직 규모가 확대됨에 따른 업무 강화, 내·외부 조직관리 계획은?

A: 설립 이후 진료비 심사규모 증가와 건강보험 외 수탁심사 범위 확대, 건강보험관리시스템의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심평원 기능과 역할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으로 인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력 저하를 방지하고 안정성과 지속성을 위해서는 ‘조직관리 내실화’와 ‘조직운영 효율화’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간 사업 전반의 실적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와 함께 정부정책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사업 연계성과 협업 시너지가 필요한 기능을 조정·정비하고 핵심사업 분야는 분화·확대하는 등 조직 관리의 내실화를 꾀해 왔고, 올해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 지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력과 재원을 확충하는 등 조직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소요 재원과 인력의 낭비적·비효율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직 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모니터링·평가하여 기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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