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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부터, '의무기록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 명칭변경
내년말 부터, '의무기록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 명칭변경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2.21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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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홍 의무기록협회장, "다양한 의료정보 이용 요구 부응_인건비, 건보수가로 보전을"

'의무기록사'가 1년 후인 내년 12월20일부터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이 변경된다.
특히 이번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의 명칭변경은 다른 단체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가운데 의무기록협회가 소리 소문없이, 대국회 활동을 통해 얻은 큰 성과여서 협회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이와 관련, 대한의무기록협회(회장 강성홍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오후 송파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무기록사와 협회는 향후 의무기록 및 의료정보의 전사적・체계적 품질 관리와 안전한 이용 관리로 가치있는 의료데이터를 분석・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와 국민, 기관, 국가의 다양한 의료정보 이용 요구도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성홍 의무기록협회장

강성홍 회장은 명칭 변경 배경과 관련, “의무기록사의 본질적 임무는 의무기록이 본연의 기능을 다 하도록 의무기록과 의료정보를 관리 하는 것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의무기록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그 이용 요구도에 부응하기 위해 의무기록사의 관리 영역과 전문성이 확장되어 왔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의무기록 및 의료정보는 병원 내 진료 및 진료정보교류, 국민, 국가, 보건의료 산업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의료기관은 의무기록 및 의료정보의 품질 수준을 다양한 활용 목적이 충족되도록 관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따라서 전자의무기록 환경 하에 의료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관리하여야만 의무기록 및 의료정보의 품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의무기록사의 본연의 업무를 확장해 의료데이터의 질에 관련되는 사람・프로세스・기술을 전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직무 영역을 확대하고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을 변경하여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아울러 “고도화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하도록 하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 응시자격관리 체계도 보완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명칭 변경 의의 및 향후 발전 방안’과 관련, “양질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자산 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료데이터의 품질은 의료기관의 의무기록 및 의료정보 관리 단계에서 대부분 결정되므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전문성이 의료기관과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의무기록사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 변경하여 전자의무기록 환경하에서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전문가로 양성하고 이러한 데이터 관리 전문성은 다시 빅데이터 분석 및 전자의무기록 콘텐츠 개발 등 전문가로 직업 영역을 확장하는 순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은 “미국은 상무성과 미국의무기록협회가 보건정보관리사 국제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펀드를 조성하여 이미 브라질, 인도 등의 국가에서 의무기록사 교육시스템을 전파하면서 해당 국가 보건의료 산업 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법률 개정으로 의료기관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관리하는 제도적 틀은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국민, 국가, 보건의료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의료정보 및 진단코드 등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관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채용해야 하지만 그 채용 비용은 오롯이 의료계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고 병원급에는 의무기록사 의무 채용 규정이 없어 병원은 의무기록 및 의료정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양질의 의료정보 수집에 따른 수혜자가 국가, 국민과 보건의료산업계라면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채용 비용도 건강보험수가나 질평가 지원금 등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명칭변경에 따른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의 역할’와 관련, “△사람을 존중하는 협회 △혁신을 주도하는 협회 △교육중심의 협회 △전문성의 세분화를 지원하고 융합하는 협회 △OPEN SOURCE 기반의 IT 교육의 협회로 역할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의 역할 변화를 위한 사업계획’과 관련, △병원에 근무하는 의무기록사의 역할 변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교육과정과 교육교재 개발 △국가보건의료정보 정책에서의 전문가 단체로서의 주도적 지원 △OPEN SOURCE EMR기반의 의무기록 실무 및 질병분류 교육 △고등교육법에 의한 대학평가 인증제 준비 및 도입 △대국민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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