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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레이저 치료, 안전이 우선" 무차별적인 사용에 '경종'
"의학레이저 치료, 안전이 우선" 무차별적인 사용에 '경종'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2.1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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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레이저학회, '안전-윤리교육 정례화' 주장_유사 임의단체의 환자 현혹에 우려도

의학레이저학회가 전문지식 없이 무분별하게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명칭의 임의단체 등이 학회를 빙자, 일반인과 환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현실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나서 주목된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이사장 박승하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는 지난 3일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제32차 정기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의학레이저 사용 안전교육과 윤리교육 정례화’ 그리고 ‘안전교육 이수 제도화’를 강력히 주장했다.

의학레이저학회에 따르면 의학레이저 분야에서는 레이저를 이용, 각종 병변과 종양을 제거하고 피부성형으로는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등 주름, 흉터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창상치유를 촉진해 만성 창상의 치료와 혈류개선, 각종 질병의 표적으로도 사용하는 등 의학적으로 레이저 사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박승하 이사장은 “그러나 레이저의 기본이론이나 실제 사용원칙, 피부와 생체 내 반응 등에 대한 지식 없이, 아무런 레이저 안전교육을 받지 않고 사용하다 보니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해 화상을 비롯 화재, 흉터 발생, 호흡기 질환, 실명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의료 선진국에서는 의학레이저를 사용하는 의사는 레이저 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안전교육 이수증을 레이저치료실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의 레이저 치료는 급격히 진화하여 번개같이 짧은 수십억 분의 1초보다 짧은 시간에 고출력 레이저를 조사하는데 이는 고압 전기와 같이 잘 못 취급하면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피부미용실이나 한의원 등에서 레이저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 무자격자가 시술하다 사고를 일으킨 바 있는데 이는 권총도 사용할 수 없는 자에게 폭탄을 안겨주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이다 .

또한 대부분 의학레이저 치료가 비급여여서 레이저를 전문 진료과목과 상관없이 의료기관의 수입 목적으로 다루기도 하여 무엇보다도 의료인의 윤리 의식 강화도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박 이사장은 “의학레이저학회와 유사한 이름의 임의단체가 있어 일반인이나 환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박 이사장은 “의학레이저학회는 30년 전통의 의학레이저를 전문으로 하는 대한의학회 소속의 유일한 의사들의 학술단체로서 2013년부터 문호를 개방, 레이저 치료뿐만 아니라 레이저 연구,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도 회원으로 인정해 의학레이저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 협력체재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십년 전부터는 정기 레이저학술대회에 레이저 안전교육과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의학레이저 안전교육 이수 증명서를 발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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