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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원장, 병협회장 출사표
성상철원장, 병협회장 출사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4.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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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서울대병원장(62세, 병협 부회장, 국립대병원장협의회장)이 차기 병협회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의대 출신의 성 원장은 지난 26일 인사동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병원계의 원로 및 선후배, 동료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서울대병원장으로서 병협회장에 출마하는 것은 실로 32년만에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성 원장은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울대병원장으로서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그리고 지난 6년간의 병협 부회장으로서의 노하우를 적절히 활용, 병원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현재 병원계는 대동단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수도권병원과 지방병원,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 따로 없고 결국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공동운명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중소병원계의 일부 우려와 관련, “대형병원장이 오히려 중소병원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더 잘 알고 있을 수도 있다”며 “회장에 당선된다면 무엇보다 어려움을 경청하는 즉, 마음을 열고 진정한 소통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성 원장은 “중소병원과 대형병원과의 문제는 역할분담을 통해 상생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며 “상호간의 윈-윈 전략은 확실하게 있다는게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성 원장은 “현재 병원계는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불합리한 법안을 적극 나서 저지하고 병협 발전을 위한 전향적인 법안을 제안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성 원장은 “그동안 병협과 병협의 수장이 위상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위상 제고 및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장기발전위의 결정 번복과 관련, 성 원장은 “중장기발전위의 결정을 번복한 것이 아니라 2년전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을 존중하자는 것”이라며 “최근 결정은 당초 취지와는 변질된 모습으로 병협의 화합을 위해 좋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성 원장은 “진짜 우려스러운 것은 중소병원장 보다 대학병원장들의 불만이 더 많다는 것”이라며 “병원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국립대학병원장으로서 정부에 대해 소극적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성 원장은 “내달 31일이면 병원장직을 그만 두고 그리고 병협회장으로서 상근하는 만큼 눈치볼 것은 없다”며 이러한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성 원장은 회장에 당선될 경우, 현재의 병협회장 경선제도도 취약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이고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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