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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지진으로 불안해하는 도민을 위한 진료 매뉴얼 배포 및 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 기탁
경상북도의사회, 지진으로 불안해하는 도민을 위한 진료 매뉴얼 배포 및 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 기탁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1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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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회장·이재왕)는 지난 11월15일 포항시 북구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5.4규모의 지진과 이후 연달아 발생한 여진으로 포항 시민을 포함한 경북 도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 포항시의사회와 함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비롯한 4곳에 진료소를 설치 운영하여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진료 매뉴얼을 배포하는 한편 지진 피해를 입은 회원 의료기관의 피해 사례를 조사했다.

이에 지난 11월16일 지진이 발생한 포항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가장 많은 이재민이 임시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공유함은 물론, 이번 지진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다각도로 돕기 위한 대책 마련을 강구했으며, 회원 전체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상처 받아 불안해하는 주민을 다독이고 치료하는 것은 우리 의사들의 몫이며, 인술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상담이나 진료를 할 수 있는 회원들은 자원봉사에 참여해 달라”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심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첫째로 주변인들과 서로 위로하고 누구나 비슷한 심리적인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하여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현실적인 피해복구와 지진 재발을 대비한 행동요령을 배우거나 훈련하고 안전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것이 좋으며, 둘째로 불안이 장기화되고 불안이나 불면증 등이 나타나면서 평소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고 셋째로 지진발생 후 2주에서 2년까지의 기간에 걸쳐 개인과 상황에 따라 재난 경험이 자신의 삶에 재통합하게 되는데 이 단계는 지진피해경험을 피해자 자신의 삶에 통합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단계로 지진 이전의 자신의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생활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치료가 필요하다는 매뉴얼을 전체 회원들에게 배포하여 실질적으로 진료현장에서 활용하고 도움이 되도록 안내했다.

한편, 지난 11월17일에는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회 김광만 의장과 이우석 부회장, 포항시 의사회 배성곤 회장이 포항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여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김숙희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 안양수 총무이사가 포항시를 방문하여 피해 입은 회원 의료기관을 살피고 포항시의사회에 300만원을,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포항시에 300만원의 성금을 각각 전달하고 진료소가 운영 중인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하여 의료지원팀을 격려하고 의약품을 전달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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