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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원자력의학원장
이종인 원자력의학원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0.04.2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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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이종인 신임 의학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선의학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최대 과제다. 앞으로 종양의학과 병행해 발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인 의학원장은 "그동안 어느 한쪽만 강조한 점이 있었다. 일부 방향을 고쳐볼까 생각한다"며 전임 의학원장과 경영방침을 다를 것임을 예고했다.

이 의학원장은 또 "이러한 배경은 우수 (의료)인력이 우리 의학원에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방사선의학 고유 분야와 종양의 공통집합을 찾아서 발전하면 연구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방사선의학 활성화를 강조한 김종순 전 의학원장 재임시절 핵심 의료진이 타 병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내부 의료진 출신으로 의학원장에 임명된 만큼 화합을 중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이종인 의학원장은 "이러한 노력이 외부에 알려지면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개발한 평가관리시스템을 의무직과 연구직에 도입하면 우수인력이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학원장은 조직원과의 화합을 유독 강조했다. 그는 "현장을 확인하는 개념으로 의학원을 운영하겠다. 이제는 정보가 모두 공개되는 시대"라면서 "그런 환경이라면 공개하고 대화하겠다. 이런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외과의사로서 수술장에 있다 보니 병원 사정을 잘 몰랐다. 예전에는 전임 의학원장이 책상에만 계시지 않았나 생각 하기도 했다"며 "(조직원의)요구가 있으면 현장을 확인하는 개념으로 실천하겠다"며 현장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진료 측면에선 "굳이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한 일부 암이 포함되지 않을까 한다. 일례로 1년 전에 개소한 유방암센터는 빠르게 자리잡았다"며 "환자에게 편의를 줘서 원스톱 서비스로 진단받는 방식의 센터개념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종인 의학원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로 방사선 분야가 주목받는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 의학원은 방사선진료 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준공식을 갖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대해선 "지역민에게 혜택을 주고자 위함이다. 또 방사선 재난 시 현장 비상진료 등의 서비스가 목적"이라며 "또 하나는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해 지역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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