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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자회견] '천식알레르기학회' '결핵및호흡기학회' '소아알레르기학회' 3개 학회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1.10 16:28
   공동 기자회견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영균 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과 조상헌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윤호주 차기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사진 좌측 부터>.

 다음은 지난 7일 오후 열린 ‘천식알레르기학회’ '결핵및호흡기학회' '소아알레르기학회' 등 만성 기도질환 3개 학회의 공동 기자회견 내용이다. <참고로 나영호 소아알레르기학회 이사장(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서면답변을 보내왔다.>

Q. 만성 기도질환 치료에 있어 환자교육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영균 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

<김영균 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는 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급성 악화가 된다. 급성 악화가 되면,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COPD 질환 특성상 고령 환자가 많다. 담배를 20년 이상 피운 고령자에게 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분들은 혼자 못 오니까 보호자를 동반하게 된다. 입원하면 보호자가 간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부담도 크다.

Global Initiative for Obstructive Lung Disease(이하 GOLD) 위원회에서 전세계 COPD 사망률을 조사했다. 2002년에 6위였고, 2020년이 되면 COPD 사망률이 3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미 3위가 됐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COPD를 잘 관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급성악화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고령 환자는 고혈압, 당뇨, 심내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COPD가 잘 관리되지 않으면 기저 질환과 함께 악화되면서 사망률이 높아진다.

질환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아야 조기에 진단하여 잘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회에서 ‘폐의 날’을 만들어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중 10년 이상 흡연자 대상 폐기능 검사를 하면, GOLD 기준 COPD 환자는 13% 정도 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해서 환산하면, 실제 환자는 320만명 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의료기관에 찾아와 진단받은 COPD 환자는 20만명 정도 된다. 그래서 COPD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COPD를 아는 일반인은 5%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질환 교육이 단발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의 각 의료기관에서 질환과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 인지도가 올라갈 수 있다.

  조상헌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1차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물어보면, 환자에게 교육을 하고 싶어도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질환, 흡입제 사용법, 지속 관리 방안,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해 설명하려면 진료 시간 내에는 불가능하다.

현재 만성질환 중 일부가 교육상담 수가가 신설되어, 환자들이 병원에 가면 간호사에게 교육을 받고 약을 받는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나 암도 포함된다. 이렇게 교육상담 수가가 현실화 되면, 우리가 뜻하는 바가 이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성 기도질환은 흡입제가 주요 치료약물이다. 연고, 파스 같은 국소 치료가 효과적인 것처럼, 흡입제 질환에는 약제를 흡입해 폐포에 도달해야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이 흡입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열심히 썼는데, 제대로 못쓰면 급성악화가 일어난다. 흡입제 사용법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어떻게 쓰는지 시범을 보이고 제대로 쓰는지 확인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린다. 흡입제 종류만 해도 50여종이 된다. 환자마다 처방되는 흡입제 종류가 다 달라서 개인별로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

때문에 교육수가를 신설해서 학회 차원에서 표준화된 커리큘럼으로 교육해 인증한 전담 교육 인력이, 1~3차 의료기관에서 환자 교육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COPD 질병부담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직간접 비용이 총 1조 4천 2백억정도로 나왔다. COPD는 고령환자가 많고, 중증도가 높은 질환이다 보니, 1인당 질병부담이 여러 만성질환 중 높은 편이다. 또한 급성악화로 사망할 확률 또한 높아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COPD 질병부담 중 70%가 중증화 되거나 급성악화 될 때 지출하는 비용이다. 결국 환자들이 질환 관리를 잘 못해 입원하고 응급실 가면서 비용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다. 때문에 교육을 통해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비용효과성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국내외 데이터를 통해, 만성 기도질환의 교육상담 비용효과성은 입증할 수 있다. 우리 학회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환자 교육 3번을 통해 질환 인식이 50~60% 증가했고, 흡입제를 올바로 사용하는 비율이 60%에서 90% 이상 증가했다.

          윤호주 차기이사장

교육수가가 신설되면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제대로 된 환자교육이 진행되어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응급상황을 줄여 전체적인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조상헌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 흡입제 질환 중 하나다.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다 고통 받고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천식 유병률을 보면 소아 때 높다가 성인 시기에 조금 낮아지고 50대부터 다시 올라간다. 전체적인 유병률은 5~10%로 예상을 하지만 1~4세는 20%이상, 65세 이상에는 12.7%, 75세 이상에는 15.1%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노인 연령층에서 천식의 위험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만성 기도질환에 의한 사망 중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을 한다.

특히 소아와 고령층은 약제사용이나 응급상황 대처능력에 있어 취약계층에 속한다. 이런 분들이 질병을 잘 이해하고, 약제를 잘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응급상황 대처나, 생활 속의 관리를 얼만큼 잘 숙지하느냐에 따라서 위험도는 굉장히 낮출 수 있다.

국가적 단위의 연구로 좋은 롤모델은 핀란드가 있다. 핀란드는 인구가 600만 정도기 때문에, 정부의 의료정책이 정해지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추진을 할 수 있다.

핀란드에서 천식 관리를 위해 흡입 스테로이드에 대한 지속적인 반복 교육을 실시했다. 이렇게 했더니 20~30년 동안 천식 환자는 3배 이상 증가했는데, 사망률, 입원률, 응급실 방문률, 환자당 치료비용은 줄일 수 있었다. 즉 환자가 늘어도 국가 의료비는 전혀 늘지 않고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은 훨씬 높아졌다. 이런 빅데이터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적절한 약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상황은 개선점이 많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흡입 스테로이드 처방률이 27% 정도다. 1차 의료기관은 10% 후반에 머문다. 이런 결과로 OECD 평균에 비해서 우리나라 입원율이 두 배 정도 된다.

이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바로 이런 교육수가 신설이다. 환자 개인 맞춤식 교육을 통해서 약제 순응도도 높이고, 생활 관리도 잘 교육해서, 천식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윤호주 천식알레르기학회 차기 이사장,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저는 3개 학회 만성 기도질환 교육상담료 신설 TFT를 운영하는 실무적인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 TF는 교육상담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국내외 논문을 수집해 근거를 마련했고, 교육상담료가 있는 질환들의 수가 신설 과정을 조사했다.

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인식과 흡입제 사용의 중요성 인식이 필요하다. 흡입제 종류가 많다 보니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 등이 해결되면 비용을 줄여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심평원에서 COPD, 천식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하고 있다. 나라에서도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는지 평가해서, 기관별로 등급도 매긴다. 흡입제 처방율이 항목에 들어있다. 하지만 1차 의료기관의 흡입제 처방은 굉장히 낮다.

낮은 처방률의 장애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나라의 정책이다. 흡입제를 잘 쓰게 하려면은 환자가 우선 여기에 대한 중요성 이라든가 인식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교육상담료가 신설되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상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상헌 이사장>
당뇨나 고혈압 예를 봐도 환자들이 약을 복용해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치료한다. 이는 약을 끊을 경우 생기는 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천식 환자 중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지속적 치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김영균 이사장>
흡입제 사용은 의사들에게도 어렵다. 때문에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에 흡입제 교육을 넣었다. 환자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의사 교육도 중요하다. 때문에 학회에서 CAMP(Chronic Airway Management Program)라는 진료 지침을 보급하면서, 개원의 대상 흡입제 사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키고 있다.

궁극적인 교육 대상자는 당연히 환자다. 환자 대상으로 교육상담료 수가를 신설해야 하는데, 이를 교육 할 자격 있는 전문인력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교육 인력이 양성돼 환자 교육이 진행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Q. 핀란드 정부의 만성 기도질환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하셨다. 구체적인 성과를 말해 달라.

<조상헌 이사장>
핀란드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프로그램을 1차로 진행했고, 2009년부터 2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병률이 3~4배 증가했지만, 전체 비용은 하나도 안 늘었다. 개인별 비용은 1/3 수준으로 줄었다.

비용을 줄이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입원률, 응급실 방문률이 현저히 줄었다. 사망률도 천식 때문에 거의 사망하지 않을 수준까지 내려왔다.

Q. 다른 국가 중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 나라는 또 없는가?

<조상헌 이사장>
핀란드는 인구수가 600만명 정도로 적고 정부가 공공적 성격이 강해, 대규모 질환 관리 프로그램이 가능했던 것 같다.

핀란드는 의료진, 약사, 학교 선생님까지 천식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굉장히 많은 교육을 시켰다. 작년에 이 프로그램 책임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저희 학회와 국가적 천식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핀란드가 국가단위에서 유일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윤호주 차기 이사장>
아까 이야기 한 것 중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을 통해 만성 기도질환을 잘 관리하면 중증 이행을 막고, 입원률, 사망률을 줄인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COPD, 천식의 유병률 자체는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3개 학회가 만성 기도질환의 교육상담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나서서 노력하는 것은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다. 이런 공동의 노력이 우리나라 기도질환 환자들을 적절히 관리하고 치료하는데, 여러 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3개 학회가 정책토론회를 했고, 복지부와 심평원에 공문을 발송했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에서 신설 해야겠다는 의향이 있으면, 근거자료도 요청을 하게 되고, 표준 프로토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1차 의료기관에서 COPD나 천식 환자들이 왔을 때 교육을 못하는 이유가 시간이 없고 인력이 없어서다. 근데 상담 수가가 얼마 정도 되는지가 첫 번째 질문이고, 상담수가만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 사람을 더 고용할 수 있는 만큼의 상담수가인지, 그 정도로 많은 수가를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윤호주 차기 이사장>
TF팀에서 기존의 당뇨나 암을 조사해보면, 1차 의료기관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게 아마 상급종합병원, 개인 의원들이 있을 텐데, 당뇨 같은 경우 영양사라든지, 당뇨 교육 전문가가 있다. 그리고 의사. 그러면 이게 일대일 상담은 어렵다 현실적으로. 그러니까 대부분 기준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그룹으로 교육상담을 할 경우에 몇 명 인원에 시간을 얼마를 가져가고, 어떤 내용을 체크하고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세 학회에서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같은 경우 적어도 만성 기도 질환 교육 상담 전문 간호사, 의사, 약사 이렇게 세 사람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다음에 당뇨가 3만원 내외로 받고 있는데, 당뇨는 병원마다 다르다. 매 번 올 때마다 정확하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게 되면 매 번 받을 수도 있고. 그거는 정부에서 특별하게 몇 번 받을 수 있다 이런 건 없다. 이제 초진 환자들을 대부분 특정 날짜에 교육 상담을 해서 받고, 1년에 한 번 받는 경우도 있고. 매 번 올 때마다. 매 번 올 때마다 할 정도가 되면 정말 병원에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는 거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1차 의료기관에서는 어렵다 당뇨도, 현실적으로. 왜 그러나 하면, 1차 의료기관에는 영양사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들은 1차 의료기관도 얼마든지 만성 기도질환만 전문적으로 보겠다 라는 1차 의료기관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그 쪽 부분하고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어떤 포맷으로 가게 될 지는 논의를 해 봐야 된다. 왜냐하면 상급 종합병원 같이 전문 간호사, 약사, 의사 이렇게 다 일괄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그 부분은 세 학회에서 보험 이사들과 TF팀하고 같이 논의를 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Q. 1차 병원과 3차 병원의 프로토콜은 다르게 만드는가?

<윤호주 차기 이사장>
아직 정해는 것은 없다. 다양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조상헌 이사장>
3개 학회에서 공동으로 TF를 구성했기 때문에, 국가의 교육 표준 모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개원가에서도 잘 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우리 팀들이 개발을 해서 보급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반복적인 교육 세션도 구성하고, 차별화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전문 간호사와 팀을 이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윤호주 차기 이사장>
3개 학회에서 전문 인력 교육을 진행해 인증하는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Q. 수가는 얼마를 생각하고 있는가?

<김영균 이사장>
비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힘든 단계다. 교육상담 수가 신설은 동기부여라는 차원이 또한 크다. 교육수가가 신설됐다는 자체가 1차 의료기관에 있는 의사에게 고무적이다.

만약 수가가 신설된 이후 정부에서도 효과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을 것이다. 이미 심평원에서 COPD 적정성 평가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조상헌 이사장>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수가를 정부와 협상해서 마련해야 될 것 같다.
교육 컨텐츠가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천식 환자들은 운동 방법도 다르다. 새벽에 안개 끼고 스모그 쌓인 길을 새벽에 찬 바람 맞고 뛰면 천식이 악화되는 지름길이다. 이런 생활습관 하나하나 어떻게 관리하고, 집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할 건지 등 교육 할 게이 너무너무 많다.

Q. 심평원이랑 복지부에 전달한 의견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윤호주 차기 이사장>
의견서에는 3개 학회가 함께 노력하게 된 배경과 2년간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만성 기도질환 교육상담 수가가 신속히 신설돼야 하는 이유 등이 담겼다. 이번 정부에서 만성질환 교육상담료가 2019년부터 확대되는 것을 되어있다.

하지만 저희 입장은 시급하다는 것이다. 만성 기도질환은 이미 사회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신설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시급하지 않다면 정부 스케줄대로 만성질환의 하나로 포함돼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Q. 2년간 수가 신설을 위한 노력을 했다. 정부와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 있는가?

<윤호주 차기 이사장>
국회와 정책토론회 할 때 복지부와 심평원 담당자들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관련 우선순위 문제다.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해서 전문 학회로서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계속 의견을 내는 것이다.

<김영균 이사장>
교육상담 수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 중 중요한 것이 비용효과 분석이다. 교육상담 수가를 신설해서,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능했다는 데이터를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를 입증하는 국내외 논문들이 많고, 학회 차원에서 이런 자료를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한 데이터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Q. 교육상담료가 있는 질환들이 수가 도입후 어떻게 변했는지 데이터가 있을 것 같다. 그 자료와 비교해서 제시하면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 현재 교육상담료를 받고 있는 질환에 대해 말해 달라.

<윤호주 차기 이사장>
환자 수가 많으면서 교육이 잘 진행되는 것은 당뇨와 암이 있다. 당뇨와 암은 학회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3개 학회가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도, 만성 기도질환이 유병률 높은 병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비급여 형태로 받고 있다. 당뇨와 암은 급여를 받고 있다. 암은 방사선 치료, 항암 요법, 수술 후 등 3가지 코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루라는 질환을 포함해, 이 밖에도 여러 개가 있다.

Q. 3개 학회가 표준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부에 시범사업을 제안하는 건 어떤가? 정부가 수용하기 더 좋을 것 같은데...

<조상헌 이사장>
대부분 환자 교육은 무상으로 진행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병원과 의료진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교육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 정부와 구체적 협의가 되면 교육 컨텐츠는 TF를 통해 제공될 수 있다.

<윤호주 차기 이사장>
교육상담료가 생기면 보다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할 것이다. 일부 병원에서 만성 기도질환 환자를 위해 특정 날짜에 교육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의지만 있다면, 학회는 교육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표준 프로토컬을 만들 수 있다.

Q. 흡입제 종류가 50개가 넘는다고 했다. 이를 표준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조상헌 이사장>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기술 하나하나가 개별 회사들의 특허로 걸려있다.

Q. 흡입제별 진료 지침은 없는가?

<조상헌 이사장>
진료 지침서는 만들 수 있다. 주요 흡입제는 사용법에 대한 설명, 사진이 진료에 도움이 되는데, 새로운 약제는 계속적 개발되고 있어 약간의 한계가 있다.

<김영균 이사장>
COPD의 경우 앱이 있어서, 환자 평가, 약물 사용법 등의 컨텐츠가 들어있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앱을 열어 환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진료 대기실 환자들에게 노출 될 수 있도록 학회차원에서 질환에 대환 이해와 약물사용 방법, 흡입제의 중요성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 하지만 이런 동영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전문 인력이 환자들이 제대로 병을 알고 있는지, 흡입제 사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초진 환자에 대한 15분 진찰 수가를 계산해 보면 비용을 산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문진과 교육에는 차이가 있다.

<조상헌 이사장>
천식은 환자 교육에 최소 40분 걸린다. 질병 이해도 높이고, 관리 방법 설명하고, 약제 사용법 교육하면 실제로 1시간 20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영균 이사장>
3차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강연은 그 정도의 시간이 맞다. 1차 의료기관은 환자들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때문에 프로토콜을 만들 때 교육은 몇 분 정도 해야 하는지 정부와 조율해야 할 것이다.

<조상헌 이사장>
교육은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흡입제 사용법을 눈앞에서 보여줘도, 한달 뒤에 보면 마셔야 할 약을 불고 있는 환자가 있을 정도다. 집중 교육과 반복 교육을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 같다.

Q. 정부 답변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그 다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조상헌 이사장>
국회에서도 만성 기도질환 교육상담 수가 신설 필요성을 인지해서 정책 토론회도 진행했고,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조속한 실시를 요청했다.

이제 정부 관계자들의 이해도는 상당수준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의 기조가 만성질환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 교육상담이 필요하다는 쪽을 와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기다려보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부부처와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윤호주 이사장>
만성 기도질환 치료에 흡입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기 시작한게 1990년대 후반부터다. 기존 개원의 선생님이나 기도질환 전문의가 아닌 선생님들은 흡입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다.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 의료진 교육을 10년 이상 해왔다. 그 결과 흡입제 치료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은 됐다. 3개 학회가 이런 내부적 노력을 오랜 시간 했는데, 이제는 환자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시간을 끌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Q. 만성 호흡질환 교육의 대부분은 흡입제 내용이 들어가는가?

<윤호주 차기 이사장>
그건 아니다. 흡입제는 전체 교육의 한 부분이다. 질환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환경 관리와 응급상황 대처 등의 내용도 반드시 교육돼야 한다.

하지만 흡입제가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주치료제가 흡입제 이기 때문이다. 흡입제는 사용법도 어렵지만, 환자 스스로 왜 흡입제를 써야 하는 지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다. 경구약이나 주사는 치료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는데, 흡입제는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때문에 흡입제를 왜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Q. 흡입제 처방률은 어떻게 되는가?

<윤호주 차기 이사장>
만성 기도질환 치료는 흡입제가 대부분이어야 된다. 그 비율이 너무 낮다 보니까, 적정성 평가 지표 중에 흡입제 사용률이 들어있다. 그 비율이 높아야 1차 의료기관도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Q. 환자가 흡입제 처방 왜 안 하는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가?

<조상헌 이사장>
3차 의료기관은 흡입제를 대부분 처방하니까 그런 일은 없다.

흡입제도 들어있는 약물이 다 다르다. 천식 치료에서 꼭 처방을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기도의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를 말한다. COPD는 사용되는 약물이 다를 수 있다.

만성 기도질환은 지속적 치료가 필요해, 환자가 1년에 몇 번 이상 병원에 와야 하는지, 그 다음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폐기능 검사 등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적절성 평가를 하는데, 교육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김영균 이사장>
상급 종합병원의 흡입제 처방률은 80% 이상인데, 100%가 안되는 것이 안타깝다. 아마도 조사 과정에 한번 방문한 환자가 1년 동안 내원 안한다던지 등의 이유로 조사의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급 종합병원 처방률은 9%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1, 2차 의료기관의 흡입제 처방률이 낮다는 것이다. 1차 의료기관으로 갈수로 흡입제 비율이 20%고 경구약제 비율이 80% 된다. 이런 처방 형태의 역전이 필요하다.

1차 의료기관 환자들이 흡입제 사용을 해서 조기 치료와 관리가 들어가야 급성 악화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야 3차 병원까지 안 오고 의료비가 절감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순환이 왜 안되냐. 아까 말씀 드렸듯이 1차 의료기관은 흡입제 사용법을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는 환경이 현재는 조성돼 있지 않다. 환자가 흡입제를 제대로 못쓰면 안 쓴 거랑 똑같기 때문에 위험율이 더 높아진다.

Q. 교육상담 수가에 대해 환자단체나 환자 쪽 생각은 어떤가?

<조상헌 이사장>
교육받은 환자 피드백을 받아보면 굉장히 좋다. 왜 약을 계속 쓰라고 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교육을 받고 나서 질환 관리가 잘돼서 좋았다고 한다.

흡입제 복약지도는 교육상담의 일부분이다. 환자가 왜 지속적으로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지, 왜 흡입제를 써야 하고 어떻게 해야 잘 쓰는 것인지, 생활을 관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포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윤호주 차기 이사장>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할 때 환자 단체 대표께서 오셔서 ‘왜 교육상담료 신설을 안 하느냐?’며 발언을 하셨다. 일부 병원에서 무료로 환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환자분들 중에 만족하셔서, 교육 필요성에 대해 직접 언론에 대해 강력하게 해주겠다고 이야기 한 분들도 있을 정도다. 환자 반응으로 놓고 보면, 교육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Q. 의료진 교육을 위해 학회 별로 계획한 프로그램은 있는가?

<김영균 이사장>
우리 학회는 아까 말씀 드린 CAMP 차원에서 개원가 의료진을 모아 지방 순회 강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상담 수가가 신설되더라도, 의료진을 교육해야 환자들에게 제대로 교육할 수 있다. 또한 환자 교육 전문가에 대한 자격을 만들어주면, 동기부여가 충분히 될 것 같다.

<조상헌 이사장>
우리 학회에서도 천식 치료에 대한 이해와 흡입제 처방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개원의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 간호사를 육성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만약 교육상담 수가가 만들어지면 공식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효과적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

Q. 경구약에 비해서 흡입제 약가가 좀더 비싼가?

<조상헌 이사장>
그렇지 않다. 흡입제는 한달용이라 비싸 보일 수 있지만, 경구약과 하루 약값으로 비교하면 비싼 건 아니다.

Q. 70대 이상 노인 환자들은 흡입제 사용이 어려울 것 같은데...

<조상헌 이사장>
노인 천식 환자 대상으로 교육을 잘하면 성인과 흡입제 사용 에러율이 비슷하게 나온다. 교육방법과 횟수의 문제인데, 노인은 기저질환이 많아서 보다 세심한 교육이 필요한 취약 연령층인 것은 틀림없다

<김영균 이사장>
고령 환자가 병원에 진료보기 전에 혈압 재고 들어오지 않나? 당뇨 환자들은 아침에 일찍 와서 혈당 체크한다.

만성 기도질환 환자들도 같은 개념으로, 폐활량이 좋아졌는지 병원 방문할 때 폐기능 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흡입제 사용법도 체크하는 것이 상설화 되야 할 것 같다.

이 2가지가 상설화 되어야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인력이 필요하다. 그 선행 조건으로 교육상담 수가가 필수적이다. 만성 기도질환 진료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이것이 해결되어야 한다.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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