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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1주년 암환우 콘서트개최
서울성모1주년 암환우 콘서트개최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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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원 1주년을 맞이하여 마련한 암 환우를 위한 콘서트가 대강당을 가득 메운 약 3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 되었다.

이 날 행사는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오후 4시 가수 김현철의 노래를 시작으로 암환우의 사연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로 이루어진 의료진 중창단의 공연 등이 어우러져 암 투병 과정에서 잠깐이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에서는 가수 김현철, 재즈가수 윤희정,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 유명 음악가가 출연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생후 15일 후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전제덕 씨는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사연을 전하기도 하였다.

콘서트 중간에는 난소암 3기를 이겨내고 있는 환자 보호자의 사연이 소개되어 행사에 참가한 암 환우들에게 병을 이겨낼 희망을 선사하였다. 사연과 함께 소개된 주치의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는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말라”며, “인생의 동행자로서 항상 함께 하겠다”라고 말해, 끝까지 환자의 건강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울성모병원에서 3500번째로 골수이식을 받은 윤재현 어린이는 “치료해 주신 조 빈, 정낙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교수님들은 아프시면 안 되는거 아시죠?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자신을 치료해 준 의료진을 걱정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 듣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특히 홍영선 원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와 “아름다운 음악이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 여러분들에게 작으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개원 1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 고통받는 이웃을 따뜻하게 돌보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성모병원과 원자력국제협력재단(KONICOF)이 함께 주최하였으며, 원자력국제협력재단(KONICOF)은 ‘희망의 날개(PACT)’을 통해 국내외 저소득층 암 진단 및 치료 후원 사업을 하고 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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