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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5%, 3억8천 부채안고 운영
의원 35%, 3억8천 부채안고 운영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4.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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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원의 3분의 1인 35%가 평균 3억8천만원의 운영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평균 3억원의 부책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의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그 한국갤럽연구소와 같이 전국 2만5000개의 의원 중 1009개 의원을 표본으로 하여 경영실태를 방문면접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원 당시 투자비용으로 평균 5억7000만원(자기건물)에서 3억7000만원(임대)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대부분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 금융기관 대출금액은 평균 4억3000만으로 월 이자비용으로 260만원이었다.

개원 11~15년이 된 의원의 평균부채는 4억3600만원이었으며 16~20년이 된 의원도 2억6,500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의원의 일평균 환자수는 71명이었고 의사당 환자수는 57명으로 나타났으며 과별로는 정형외과(102명), 이비인후과(99명), 소아과(96명)가 가장 많았으며 산부인과(48명)가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군지역이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원(의사)의 연간 가처분소득은 평균 7700만원에 불과했는데(의원 기관 기준) 이는 의원당 순이익 1억6540만원에 소득세 38%를 제외하고 새로운 의료장비 구입을 위한 자본금 25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었다.

순이익은 방사선과가 2억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정의학과가 1억435만원으로 낮은 편이었으며 연령별로는 50~59세가 1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70세이상은 8400만원이었다.

의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4억7000만원이며 이중 정형외과가 7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가 2억880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지역별로는 중소도시 의원이 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개원기간별로는 6~10년이 평균 5억13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1년 이상은 3억6000만원, 1년 미만은 2억 5천만원이었다.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의원의 39.7%가 건보배출액 2억원 이하인 의원이며(1억원 이하는 19.2%), 설문지 응답 결과에 의하면 의원의 20.8%가 총매출액이 2억원 이하였다(1억원 이하는 5.8%).

의원들중 12%가 의료분뱅을 경험했고 산부인과(22.6%)의 분쟁경험이 가장 높았으며 분쟁발생시 당사자와 직접해결이 88.8%로 가장 높았는데 합의․위로금은 평균 838만원이었다. 의료분쟁조정법 제정에 대해 70%가 찬성했다.

그리고 영리법인과 관련, 반대가 36%에 찬성이 30%로 반대가 더 많았으며 해외환자유치와 관련해서는 절반인 52%가 찬성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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