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26 (일)
[인터뷰] 최종혁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인터뷰] 최종혁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11.0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형외과학회가 교과서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전공의 수련교육 과정에 인성교육프로그램을 더 강화시키기로 확정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를 앞으로 1년 간 이끌어가게 될 최종혁 신임 이사장(연세의대 정형외과학교실)은 오늘(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공의들이 수술방이나 진료실에서도 필요할 때 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과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인덱스 앱을 현재 개발중에 있으며, 최근 전공의 폭행 문제 등으로 불거진 문제점을 내년 춘계학술대회 기간부터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인성교육 세션으로 할애해 재발방지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혁 이사장은 또 “60년이 넘은 정형외과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회 역사와 관련된 사료를 취합하는 것은 물론 학회지를 CD로 만들어 회원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혁 이사장은 “지난해 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 행사를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확대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올해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네팔·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 23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는데, 트레블링 펠로우(traveling fellow) 제도를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젊은 의사들이 국내 학술대회에 참여할 때 비용(학회 등록비용,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사들도 이들 국가에 학술대회에 참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회의 사료 정리와 관련 “60년이 된 학회의 역사에 걸맞지 않게 초창기 사진 및 학회 관련 자료들이 방치되거나 연도별로 정리가 미흡한데, 1회 학회 학술대회 부터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형외과학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역대 회장들에게 학회와 관련된 내용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녹취해 보존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혁 이사장은 전공의 수련교육과 관련해서도 “학술대회 기간 중 전공의들이 초음파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료법·건강보험법 등 의사로서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내용들도 프로그램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학회에서는 전공의 각 년차별로 1년마다 평가시험을 치르는데, 성적이 좋지 않은 전공의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교육수련위원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전공의와 수련교육기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점수에 반영시킬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교육 강화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최종혁 이사장은 또, 건강보험과 관련 낮게 책정돼 있는 행위 등에 대한 수가 적정성에 대한 연구도 보험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고, 필요할 때마다 이에 대한 주장을 정부에 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최종혁 이사장은 “현재 보험위원회 내에 TFT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정형외과 분야의 수가가 적정한지, 정형외과 수술 시 사용하는 여러 소모품, 그리고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하면 할수록 병원이 손해를 보는 구조인데, 용역을 의뢰해서라도 이에 대한 수가 적정성에 대해서도 따져볼 것이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쌓이면 정부에 정책건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