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국감]항생제내성률, 의원급과 요양병원서 폭발적 증가
[국감]항생제내성률, 의원급과 요양병원서 폭발적 증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10.30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원급 07년 26.0% → 15년 33.6%, 요양병원 07년 20.5% → 15년 63.7%

의원급과 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충북 청주시 서원구)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을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률은 2007년 종합병원 26.0%, 의원 5.0%, 요양병원 20.5%였으나, 2015년에는 종합병원 33.6%, 의원 84.4%, 요양병원 63.7%로 급증했다.

종합병원이 7.6%로 증가한 데 비해 요양병원은 43.2%, 의원급은 무려 79.4%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내성균 환자들의 요양병원 및 지역사회 이동으로 인해 내성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제세 의원은 “문제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여전히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2014년 기준 OECD 국가 12개국(산출기준 유사국가) 평균은 23.7%였으나 우리나라는 31.7%로 OECD평균보다 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44~45%로 여전히 높았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의 국내·외 항생제 내성률 정보와 심평원이 보유한 개인별 항생제 사용량 정보연계를 통해 항생제 내성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항생제 내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GLASS를 2015년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16년 7월 21일 GLASS에 가입했고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GLASS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