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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상 이승규-노성훈 교수
화이자상 이승규-노성훈 교수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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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울산의대 외과학교실 이승규 교수(62세,사진 왼쪽)와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노성훈 교수(56세,사진 오른쪽)가 선정됐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5일(일) 열리는 제62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인 이승규·노성훈 교수에게 총 2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의협(회장 경만호)과 한국화이자는 이승규·노성훈 교수의 수상자 선정이유로 각각 간이식 수술과 위암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수술방법과 기술로 국제 사회에 국내 의료계의 입지와 위상을 제고한 업적을 들었다.

또 이를 재조명함으로써 향후 후배 의사들에게도 임상 분야의 활약을 통한 국제무대 진출을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승규 교수는 1994년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수술을 성공시킨 이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단일센터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례의 간이식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최초 간-신장 동시 이식, 국내 최초 성인간 분할간이식을 성공시켜 국내 간이식수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바 있다.

특히,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2:1 생체 간이식수술을 성공시켜 간이식 기증자 범위를 넓힘으로써 세계 간이식 계에 큰 획을 그었다. 2002년 이후 세계 유수 이식센터 의료진들에게 생체 간 이식시술을 전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른 병원에 장비설치와 의료진 교육 실시 및 팀 구성/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이식센터 셋업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식 확산에 기여해왔다.

노성훈 교수는 현존하는 의사들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암수술을 시행한 의사로서 한 해 600명 여 명 수술, 수술 사망률 0.9%, 합병증 15%, 5년 생존율 64.8%라는 유례없는 치료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위암의 종주국으로 일컬어지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매년 70-80명의 의사들이 그의 수술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직까지 서구에서도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위암에서 표준화된 수술과 치료방침을 마련, 세계적으로 위암환자의 생명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왔으며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 9회 국제위암학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제정된 의협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1회 수상자는 문태준 전 세계의사회장이자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 회장이, 2회는 한상태 세계보건기구 명예사무처장이, 3회는 김명호 연세의대 명예교수가, 4회는 주일억 여자의사회 고문이 수상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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