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격동의 120년 `살아있는 현재'로 소환
문화계 소식 - SeMA 건축아카이브 〈역사풍경 : 서소문동37번지〉
비운·격동의 120년 `살아있는 현재'로 소환
서울시립미술관은 대한제국선포 120주년이자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를 맞아 `역사풍경: 서소문동37번지' 展을 오는 11월12일까지 서소문 본관 3층 프로젝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서소문을 비롯한 정동 일대는 구한말(舊韓末)부터 현재 까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가 펼쳐졌던 역사적인 장소다. 육영공원-독일영사관-한성재판소-토지조사국-경성재판소-대법원-서울시립미술관으로 변모해온 서소문동 37번지의 재조명은 비운의 역사로 일컬어지는 대한제국 시기나 치욕의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어두운 과거로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현재로 소환된다.
전시는 크게 네 가지 파트로 이루어져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의 역사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개화기 대한제국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현재 까지 지난 120여 년간 서소문본관 건축물이 위치한 장소가 변모해왔던 풍경이 만들어내는 역사적 그리고 예술적 단면과 만나볼 수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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