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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정보] ‘명절후 척추 통증 증후군’ 예방, 이렇게 하면 된다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0.07 10:16
     장동균 교수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긴 연휴로 인해 가족들과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설렌다. 명절이면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면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장시간 운전, 명절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비롯한 많은 가사일 등으로 명절 후에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일명 ‘명절 후 척추 통증 증후군’ 환자가 급증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 관절 질환으로 진료를 본 인원은 약 66만 명이었지만, 추석이 있는 9-10월 월평균 진료인원은 약 138만 명으로 다른 달보다 2배가량 급증하였다. 이처럼 명절 후 급증하는 척추 통증과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 운전을 할 때처럼 좁은 공간에서 앉은 자세에서는 척추에 실리는 무게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오랜 운전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척추와 디스크 등이 압력을 받아 척추 질환이 생기기 쉽고, 특히 등받이를 뒤로 뉘인 상태에서 다리를 쭉 뻗고 운전을 하면 척추 근육이 긴장되어 어깨, 목, 허리 통증이 오기 쉽다. 따라서 운전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뒤로 밀착하여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고 최소 1- 2시간 간격으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명절음식 준비, 특히 전을 부치거나 송편을 빚는 등 음식을 장만할 때는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목과 허리를 굽혀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목과 허리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에 추후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이런 경우 가급적 식탁에서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음식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척추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 설거지 등으로 주방에서 오랜 시간 서서 일하게 되면, 척추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척추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벽돌 한 장 높이의 발 받침대를 이용하여 한쪽 발을 교대로 올려놓고 일을 하면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덜 줄 수 있다.

# 명절에는 무거운 음식 상 나르기, 무거운 그릇 꺼내기 등 평소보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많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순간적으로 척추에 강한 하중이 실리면서, 압박을 받은 추간판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반쯤 굽힌 상태에서 물건을 몸 쪽으로 당긴 상태로 들어야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급적 다른 가족과 함께 도와서 드는 것이 중요하다.

# 가족과 친지가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가지 오락 놀이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 시간 바닥에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바닥에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전해지는 압력이 높아져서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가급적 바닥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1시간에 한 번 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척추 주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즐거운 명절에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 덕담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 연휴 마지막에는 고생한 가족에게 서로 고마워하고 칭찬하면서, 따뜻한 목욕으로 척추의 피로를 풀자.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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