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발표한 말기암환자중 42%가 자신이 말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보고는 과히 충격적이었다.
연구팀은 말기암환자 58%, 가족 83.4%가 환자가 말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말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환자의 32.1%와 가족의 24.9%는 `상태가 악화되어 추측해서' 혹은 `우연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됐을 때 환자와(44.2%) 가족의(50.8%) 정서적인 반응으로는 `참담함'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환자 78.6%가 그리고 가족 69.6%가 말기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고통없이 편안하고 가족들에게 부담되지 않으면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환자가 죽음의 과정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이런 만큼 연명치료중단과 같은 결정에 환자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환자에게 말기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관행부터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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