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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야당 의원들, '류영진 식약처장 해임' 촉구
복지위 야당 의원들, '류영진 식약처장 해임' 촉구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8.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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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드인사로 계란 사태는 예견된 참사…경험·전문성·정직성 결여 지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살충제 계란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위원들은 17일 오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영진 식약처장 해임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영진 식약처장 해임을 촉구했다.

이번 계란 사태가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인사로 인해 예견된 참사이며, 류 처장은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정직성도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는데 더 심각한 것은 이를 책임져야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철학과 소신도 없고, 전문성 또한 부족한 캠프 인사를 식약처장에 임명할 때부터 예견된 참사”라고 주장했다.

류 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나, 국내산 달걀에 국제 기준치의 최고 21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이 나와 5일 만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도 성 의원은 “류 처장이 정확한 사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도 개탄할 일인데 기자간담회 당시에는 모니터링을 한 적이 없음에도 업무에 충실한 것처럼 모니터링을 통해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류 처장은 기자회견 당시 “모니터링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복수의 기자간담회 녹취록 내용을 확인한 결과 류 처장은 “국내산은 전 주부터 협회에서 지적해 모니터링 하는데 전혀 검출된 바 없어 안심하고 생활하셔도 문제없다”라는 발언을 분명히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복지위 소속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위원들은 "류 처장은 본인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실언임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과했어야 했지만, 위기를 모면하려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덕목 중의 하나가 ‘정직’인데, 류 처장은 이조차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류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식탁을 정상화 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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