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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이전 아토피 발병환자, 비만 관리로 아토피 완화강남성심, 18세 전 아토피 발병환자 분석결과 발표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07.31 13:22

성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는 비만 관리로 아토피피부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박천욱 교수 연구팀의 ‘성인 아토피피부염에서 발병시기에 따른 임상적 특징의 차이(Clinical Features of Atopic Dermatitis in Adults are Different according to Onset)’ 연구에서 밝혀졌다.

지금까지 아토피피부염과 비만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한 몇몇 연구들이 있었으나 연구 숫자가 많지 않고 기존 연구들이 사례연구나 역학조사연구였기 때문에 선후관계나 확실한 연관성은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강남성심병원에 내원 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280명(남성 151명, 여성 129명)을 대상으로 발병시기에 따른 EASI점수를 비교·분석했다. 연구대상 중 18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는 232명이었고, 18세 이후에 발생한 환자는 48명이었다.

분석결과 18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는 비만인 환자그룹(BMI2)≥25kg/㎡)이 그렇지 않은 환자그룹에 비해 EASI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25kg/㎡ 미만인 그룹의 경우 EASI점수가 평균 10.4로 나타난 반면 BMI가 25kg/㎡ 이상인 그룹의 경우 EASI점수가 평균 13.6을 기록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즉 18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는 비만인 경우 아토피피부염이 더 심한 것이다.

이처럼 18세 이전 아토피피부염 발병환자에서 비만과 아토피 중증도에 연관성을 보인 이유로는 먼저 유전자적인 영향의 가능성이 있다. 비만의 발생과 연관된 유전자인 β2-adrenergic receptor (ADRB2), glucocorticoid receptor (NR3C1), fractalkine receptor (CX3CR1)가 아토피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비만은 전신염증과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의 원인인 백색지방조직에서는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은 사이토카인과 혈액 속 면역세포 및 T세포 분화를 일으키고 전신염증을 일으켜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

또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디포넥틴이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토피 질환과 비만과의 연관성을 보였다.

정보영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어릴 때 발생하는 가렵고 염증을 일으키며, 만성적이고 쉽게 재발하는 피부병”이라며 “어려서 아토피피부염이 시작된 비만인 환자들은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땀 잘 닦기와 같은 위생관리, 규칙적인 약 복용, 집먼지 진드기 최소화 등의 자기관리가 잘 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아토피피부염이 더 심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성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비만 여부에 따라 질환의 심각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체중감량 후 실제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인 연구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 2017년 8월호에 등재됐다.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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