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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항암치료 선구자 김노경 명예교수, 4일 별세
[부음] 항암치료 선구자 김노경 명예교수, 4일 별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7.0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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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노경 명예교수

우리나라 항암치료의 선구자인 김노경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오늘(4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수술과 방사선치료 이외에 달리 암 치료법이 없던 1970년대에 약물로도 암을 완치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국내 1호 항암신약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고인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임상시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고인은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장과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맡아 암 정복을 위한 국가계획에 참여하는 등 한국인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을 70%에 까지 이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940년 서울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모교인 서울대병원 내과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을 비롯 임상의학연구소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후학 양성과 한국의학 발전에 있어 큰 발자국을 남겼다.

고인은 1986~1988년에는 대통령 주치의로 활동했으며 대한내과학회 이사장과 내과학연구지원재단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등을 맡아 학회 및 사회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고인은 이같은 공적으로 지난 1988년 국민훈장모란장과 2005년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경희 여사와 아들 김지수, 며느리 김자영, 딸 김지연, 사위 김범준 씨가 있다.

영결식은 오는 6일(목)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02-2072-2011)에서 엄수되며, 고인의 유해는 장지인 곤지암 소망동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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