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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3.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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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63빌딩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정기총회 및 30주 기념식을 통해 병원 및 병원인의 사회적 역할 제고와 함께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회원 모두 동참, 서울시민과 함께 의료 선진화에 앞장설 각오임”을 밝히는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서울대윤병원장).

김 회장은 “이번 창립 30주 행사의 비전을 ‘서울시민과 함께 의료선진도시 구현’으로 잡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그리고 시도병원회의 맏형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30주 행사와 관련, “‘국력, 국격 그리고 국제경쟁력’이란 특강과 함께 ‘글로벌 시대의 병원경쟁력 강화’를 주제로한 의료세미나를 병행 개최, 우리나라 의료가 나아갈 미래의료정책 방향과 병원경영 전략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병협 총회에 상정할 7개 건의안건을 채택했다”며 “병원계 맏형으로 현안타결에 앞장섬으로써 서울시병원회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채택된 상정 건의안건은 △병원내 외래약국(조제실) 개설 허용 재촉구를 비롯 △형 실거래가 상환제도의 문제점 개선 촉구 △병원약사인력 기준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철회 △의사신변 안전 및 의료기관 진료권 확보를 위한 대책 △의료관련 각종 법률안과 규제 대비 의료계 씽크탱크 구성 △의료전달체계 개선 그리고 시도병원회 활성화(병원폭력신고 접수를 통한 역할 제고) 등 7개항”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중 ‘원내 외래약국 개설 허용’과 관련, “외래조제실이 폐쇄됨으로써 환자불편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의약분업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며 “의약분업 10년째를 맞아 냉철한 재평가와 함께 병원 외래조제실 개설을 허용하고 약국선택은 환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와 관련, “의약품 가격 상한가 결정은 정부와 제약사가 정하므로 그 범위내에서 구매량에 따라 자유로운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시장경제원리”라며 “단지 성실 세무신고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신변 안전 확보’와 관련, 김 회장은 “의료기관내에서 의료인에 대한 폭행으로 심지어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 의료인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법규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신변안전이 보장되어야만 의사가 소신진료에 전념할 수 있다”며 “환자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의료행위중의 의료인의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관련, 김 회장은 “현행 의료전달체계는 1차(의원), 2차(중소병원급), 3차(대형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기관으로 구분되어 3차 의료기관은 1, 2차 기관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나 입원환자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연구 및 교육중심으로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획기적으로 수가를 개선, 3차 의료기관의 재정적 어려움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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