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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제2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서홍관 제2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3.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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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순 초대 회장의 뒤를 이어 금연운동협의회를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는 만큼 1세대와 2세대 구분없이 함께 협력, 금연운동을 더욱 더 활기차게 펼쳐나갔으면 한다”는 신임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책임의사, 51세, 가정의학).

최근 열린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서 회장은 ‘담배 추방’이란 원대한 목표아래 김일순․정광모 명예회장에 의해 1988년 창립, 지난 20여년간 대표적인 국내 금연운동단체로 성장해온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제2대 회장으로 새로운 금연운동을 펼쳐나갈 새로운 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 회장은 오는 24일(수) 오후5시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클럽에서 열리는 취임식과 함께 국내 금연운동을 총지휘하게 된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 금연정책’과 관련, “우리나라는 1980년 성인남자 흡연율이 80%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을 만든 이후 흡연구역 제한과 건강증진기금을 이용한 금연운동으로 인해 흡연율이 지난 2008년 40.4%까지 떨어지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회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한 향후 ‘금연운동 계획’과 관련, “앞으로 현재의 흡연율 40%를 0%로 떨어뜨리는 것이 지상최대의 목표”라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흡연자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년 흡연예방사업사업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 회장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하루 속히 담배가격을 인상해 걷어진 세금으로 금연운동 및 금연광고를 하고 금연진료에 대해 보험혜택을 주어야 하며 △식당과 술집을 포함하여 모든 실내공간을 금연으로 선포하고 그리고 △담배갑에 그림을 포함한 경고문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담배갑에 그림 경고문 삽입과 관련, 서 회장은 “이것은 법안만 통과되면 가장 돈이 필요없는 금연사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 회장은 “금연운동의 궁극적인 폭표는 모든 흡연자가 금연하고 새로운 흡연자가 발생하지 않는 즉, 흡연율 0% 달성 및 간접흡연 0 달성이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외부 강압적인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흡연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금연운동과 관련, 이 밖에도 “현재 뉴욕의 담배값은 1만2000원선인 만큼 우리나라도 구매력 기준으로 6000원 정도는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흡연이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된지 오래되었는데도 금연진료를 할 경우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금연치료를 보험급여로 포함시켜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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