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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최선은 '예방접종'
A형 간염 최선은 '예방접종'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0.03.1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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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예방접종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 제일병원 주산기센터는 A형 간염 대유행 예측과 관련, 현재로서 임신부들이 A형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뿐이라며 항체검사 결과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임신부는 가능한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정열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 소장)는 “A형 간염백신은 불활성 바이러스 백신이기 때문에 감염성이 없을 뿐더러 접종으로 감염을 유발하지 않고 이미 여러 해 동안 임신부들에게 접종됐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감염된 임신부라도 모체의 A형간염이 태아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조산과 같은 임신합병증 외에 기형발생과의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교수는 “A형 간염에 따른 사망률 역시 신종 플루보다 높은 0.45%로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의 경우 그 수치는 더 높을 수 있다”며 “A형 간염에 감염 또는 노출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 및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병원은 모유수유 중인 임신부가 A형 간염에 걸렸더라도 급성기로 매우 위중하거나 황달이 있지 않다면 중단 없이 수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 아기는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글로블린을 맞아야 되고, 엄마는 손을 잘 씻는 등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병원의 권고사항이다.

아울러 모유수유 산모가 백신을 맞더라도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꺼려할 필요가 없으며, 임산부의 경우도 백신접종이 여의치 않으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면역글로블린을 접종받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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