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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인터뷰]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6.19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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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단지, 우수한 의료 인프라 오송 보다 강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구첨복단지)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들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보다 분명한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제약·바이오협회 출입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구첨복단지 강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지역에는 4개 대학병원을 포함해 5개 종합병원, 전국에서 인구대비 최고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약 및 소재 개발에 필수적 장비인 방사성가속기가(포항)와 양성자가속기(경주)가 있는 등 우수한 의료인력과 인프라가 있다”며 “의료기기, 의료관광, 의료R&D(연구개발) 분야까지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정책 자문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디시티협의회의가 대구첨복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2014년 대구첨복단지에 정부지원기관이 구축되면서 그동안 성과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첨복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은 지난 2년 만에 인력이 127명에서 205명으로, 예산은 313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다. 과제 수행규모 또한 2배 상승한 2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치매, 고혈압, 당뇨 등 신약파이프라인은 지금까지 12건 확보했고, 갑상선암 치료제와 백혈병 치료제 등 4건의 기술이전으로 보유기술의 사업화에서 성공했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 대구첨복단지 내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 등 15개 국책기관을 유치·확정했고 115개의 의료기업을 유치했다”며 “대구첨복단지가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대외적인 신뢰성 확보를 통해 의료기업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시장은 유치 지원책으로 대구 첨복단지의 강점은 응용연구에서 전임상·임상에 이르는 전주기적 연계 지원이 가능하여 기존의 기업지원 서비스, 공동연구개발 기능 외에 산·학·연·병을 포괄하는 통합적 one-stop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특히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하여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도 있으며 수도권 이전 지방 신·증설 기업에 투자촉진보조금 60억원까지, 30%이상 투자 외투기업에 부지매입비, 임대료, 건축비 지원할(300억원 이상 투자기업에 50% 범위 내에서 지원이 가능, 20억원 이상 투자기업은 최대 10억원까지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더해 “단지 입주기업에게 우수한 전문인력과 시설·장비지원이 가능하고, 매년 20억원 규모의 대구시 자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정부 부처의 다양한 R&D과제 수주 및 연구개발 지원 가능(신약 최대 6억, 의료기기 최대 4억)하다”고 말하고 “첨복특별법상 단지내에서 외국의료인의 의료행위 허용, 임상대상자의 요양급여 인정 등 제도상 다양한 특례가 마련되어 있으며 (사)메디시티협의회와 협력으로 입주기업제품의 우선 구매를 비롯한 유망기업에 대한 맞춤형 R&D 및 사업화 지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구첨복단지는 지정 초기에 비해 낮아진 국가적 관심도, 운영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규모 축소방침, 성급한 첨복단지 재정자립화 요구에 따라 지난해 첨복재단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첨복재단이 기업지원 공공기관으로서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어려운 점을 중앙정부에서도 인식하고 내년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2025년까지 총경비의 50% 수준까지 자부담할 수 있도록 자립 능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은 “새로운 정책패러다임이 정착하고 설정된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창출된 다양한 성과들을 축적해야 한다”며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대구첨복단지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국가 의료허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립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뿌리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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