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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예방접종이 최우선"
"A형간염, 예방접종이 최우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3.05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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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가 신종플루에 매달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A형 간염대책에 대해 “예방접종이 최선”인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부가 나서 특별예산 편성 등을 통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방접종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이는 신상진 국회의원과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주최하고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3일 오전10시 국회도서관 4층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A형간염 대유행 위험에 대비하여’ 공청회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날 이영석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간염 예방대책’이란 발표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찻아올 A형간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며 “지난 한 해 1만5000여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나 간이식을 통해 겨우 생명을 건진 사람까지 합치면 A형간염은 결코 간단한 병이 아니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도 무덤덤한 상태에 빠져 있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보건당국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뚜렷한 대책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좀더 관심을 갖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교수는 A형 간염과 관련, “△급성간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전염병이고 △사회적 질병이나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고 특히 △국가적 예방대책이 필요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정된 예산과 한정된 백신수급상태에서는 우선접종대상자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며 “예방접종비용이 고가인 만큼 특별예산 편성이나 국민건강보험에서의 특별지원과 같은 정책 변화가 요구되며 예방접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권소영 건국의대 내과 교수가 ‘급성 A형간염의 최근 동향’에 대해, 기모란 을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한국의 A형간염 수학적 모형, 경제성 평가’에 대해,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이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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