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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수가 인상 부정적 기류에 위기감 표출
약사회, 수가 인상 부정적 기류에 위기감 표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1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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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의약단체 중 3년 연속 수가 인상률 1위…“영업이익은 적다” 주장

건보공단이 약국 수가 인상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약사회가 위기감을 표출했다.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 대한약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제1차 수가협상 종료 직후 조양연 위원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공단이 환산지수 인상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약국경영의 어려움과 타 유형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인상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국 수가가 지난해에 증가했지만 마진 없는 약품비 증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보장성 강화 혜택도 전혀 없으며 약국 매출의 약 80%가 인건비, 임대료 등에 소요된다. 이런 가운데 6년제 약대 운영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까지 상승해 수가 인상이 약국 경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국이 타 유형보다 영업이익률도 낮고 행위료와 진료비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으며 카드수수료, 불용재고의약품 등 손실 요인도 많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공단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3년 간 연속으로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6개 의약단체 중 최고의 인상률을 받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6개 의약단체장과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이 수가협상을 앞두고 마주한 지난 5월 10일 상견례에서 “3년 연속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발언한 바 있다.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은 박인춘 부회장이 단장을 맡았고 조양연, 이모세, 이용화 보험위원장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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