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자궁근종센터장,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장)가 국내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500케이스를 달성했다.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500건 돌파는 국내 최초이며, 작년 수술 건수는 전 세계에서도 4번째 기록이다. 김 교수는 2009년 4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자궁근종 절제술을 첫 시술한 이래 8년 만에 단독으로 500례 실적을 달성했다.
8년간 생명존중이라는 가톨릭 영성으로 자궁근종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을 보존하고 가임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첨단 테크놀로지와 만나서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500명의 환자 중 로봇 수술 도중 개복수술로 전환된 사례나 눈에 띄는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 이는 수술 전 환자의 철저한 평가와 수술팀의 탁월한 팀웍이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자궁은 소중한 아기를 10달간 키워내는데 너무나 중요한 기관이다. 자궁근종 환자가 임신을 해야 한다면 자궁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근종을 정확히 제거하고 자궁을 재건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에 대단한 숙련도가 요구된다.
김 교수는 2010년 환자 맞춤형 자궁근종 센터를 국내 대학병원에서 최초로 개소해 현재까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 센터장은 “미혼여성이라도 정기 검진은 받아 자궁근종의 진단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궁근종의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각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처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