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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 대선정국 회원들의 강력한 결집력 당부
추무진 회장, 대선정국 회원들의 강력한 결집력 당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4.2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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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 통해 강조…회관 재건축 협조도 부탁

의협 추무진 회장이 대선 정국에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강력한 결집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23일(일) 오전 9시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추무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건강보험 수가 3.1%라는 최고의 인상률과 진정내시경 및 내시경 소독수가와 산전초음파 수가 신설, 그리고 14년 만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세액감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 안전한 진료실을 위한 의료법이 개정돼 의료계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회 결정에 따라 다시 구성한 비대위와 함께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규제강화 법안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의료법령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고, 이 밖에도 ‘촉탁의제도 개선’과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이 지난해 가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교육 및 상담, 관리수가와 더불어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관리를 지역의사회 중심으로 동네의원이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료계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적발과 처벌보다는 예방 및 계도에 중점을 두고 시작됐고, 2006년 개정 이후 의료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의사윤리강령과 지침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수차례의 회의와 공청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어제 개최된 법령·정관심의분과위원회에서 의결되어 총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두 분의 회원님께서 현지조사·방문확인과 관련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함을 계기로 의료계와 정부는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을 개정했고 협회 내에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의사회와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만들어 회원님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내적으로는 2015년 고유사업 예산에서 7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 경영으로 만성적인 재정난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회비 수입 증가와 긴축 운영의 결과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회비를 납부해 주신 회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드리며, 회원님들을 위한 회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회장은 “최근 의료계 전체가 위기에 봉착해 있고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는 물론 병원까지 어려움은 갈수록 깊어지는 등 국민 건강과 환자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료환경은 참담하기만 하다”면서 “이러한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의사들이 국민들과의 소통과 공감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고 지지를 얻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혁명으로 인한 의료환경에 따른 준비 제도와 교육혁신 등을 이제는 협회가 중심이 되어 해야 할 때”라면서 “변화를 주도해 가지 않으면 의협은 국민들로부터 소외될 것이고 의료 또한 의료인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에 저희 집행부는 2017년도 사업추진 목표를 건강하고 안정된 진료환경 조성, 불합리한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관련 제도 및 법령개선,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도적 의료정책 개발, 회원 조직 강화와 대회원 서비스 증진, 대국민 이미지 제고 및 고양사업 전개, 회관 재건축을 통한 의사단체의 자긍심 고양 등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45년 전에 지어진 협회 회관이 지난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는 등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집행부 부의안건으로 상정했다”면서 대한민국 의사들의 요람인 회관 재건축이 회원님들의 손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끝으로 추무진 회장은 “집행부는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회원님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대선정국에 협회는 정책단체로서 후보들의 보건의료공약을 비교·평가하고 있으니 회원들은 강한 결집력을 보여주는 한편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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