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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4.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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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용 고압산소챔버, 고압산소치료 전문가 통해 국내 고압산소치료의 선구적 역할 수행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장·이영희)의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지난 16일 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

1기압 이상의 고압산소챔버에서 수 시간 동안 100%의 산소를 환자에게 투여하는 고압산소치료는 환자의 채내 질소 농도, 일산화탄소 농도, 기포 크기 감소 목적으로 다이버들의 감압증과 동맥 공기 색전증,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위 센터 개소 이후 기존의 질병 치료뿐 아니라 이전보다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만성 방사선치료에 의한 합병증, 급성일산화탄소중독,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 궤양, 만성 난치성 상처, 사지접합술 후, 잠수병, 중심성 망막동맥 폐색증 등이다. 이는 고압의학 선진국인 미국, 일본과도 비슷한 수준의 적응증이다.

지난해 10월27일 개소한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운영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치료 1000례를 달성한 것은 2015년 총 439례, 2016년 726례와 비교했을 때 고압산소치료가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의 장점은 아직 우리나라에 보편적이지 않은 다인용 고압산소챔버(Multiplace Chamber)를 선제적으로 운영한다는 점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잠수고압의학회(Undersea and Hyperbaric Medical Society, UHMS)가 인증하는 코스를 수료한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직접 진료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기 운영과 챔버 내부에 들어가는 의료진들 역시 대한고압의학회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수료한 전문가이다.

센터는 하루 평균 15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주말을 포함 매일 3~4회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 시에도 최대한 빨리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차용성 교수(응급의학과)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고압산소치료가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확산되어 다양한 질병을 가진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고압산소치료 1000례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4월24일(월) 오전 11시에 권역외상센터 2층 회의실에서 기념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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