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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비상 백신, 이번에 소모작전
확보비상 백신, 이번에 소모작전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2.2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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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유행이 한 꺼풀 꺾이면서 백신접종률이 61.4%로 밑돌아, 정부가 백신소모를 위한 접종대상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했다.

이로써 국내거주자라면 외국국적자도 접종비만 부담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0에는 교직원, 국가기반시설 종사자, 50~64세 연령군 등 700여만명을 포함해 일반인까지 확대시킨 바 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본부장․전재희 복지부장관)는, 국내 거주자 누구나 2월 19일부터 1만5천원의 접종비만 부담하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nip.cdc.go.kr, 1577-1280)에 사전 접종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접종 받을 수 있다.

대책본부는 아직까지 계절독감 유행 수준이 높고, 개학 시즌이 시작되면 백신 미접종 집단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접종을 받기를 권고했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 각계에서 백신 수급에 문제를 제기할 만큼 적정 비축분 마련에 노력하던 것과는 비견되는 일이다.

이는 신종플루의 유행이 급감하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함께 잃어가는 데다가, 날이 점차 따뜻해져 유사환자 발생비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16일 현재 접종계획 대비 백신접종률이 61.4%(1341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그중 고위험군인 임신부(30.3%), 만성질환자(22.9%) 등의 접종률이 크게 낮은 상황이다.

비축해놓은 백신의 소모보다 대상군의 건강이 걱정되는 수준이다.

복지부는 이에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및 임신부 등 신종플루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속히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도 신종플루 양성사례가 일평균 약 500건 이상 발견되고,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사례가 지난 1주간 6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위험군 및 추가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3월초이전에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기타 외국 국적자까지 포함하여 일반 국민 누구라도 원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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