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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외과학회, 미국-유럽학회와 MOU '글로벌학회 급부상'
종양외과학회, 미국-유럽학회와 MOU '글로벌학회 급부상'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2.27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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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25일 ‘SISSO 2017’ 성료_예민한 주제는 ‘Voting & Discussion’ 진행 큰 관심
지난 24일 오후에 열린 ‘SISSO 2017’의 ‘Great Debates’ 세션 모습. 이 세션은 ‘Voting & Discussion’즉, 토론후에 찬반(pro and con)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양한광 종양학회 이사장

대한종양학회(KSSO, 이사장 양한광 서울의대 외과 교수)가 지난 해 미국종양외과학회(SSO)와의 MOU에 이어 올해 유럽종양외과학회(ESSO)와의 MOU 체결 등 세계 종양외과 분야 양대 산맥인 미국과 유럽학회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위상을 확립,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4-25일 양일간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종양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SISSO 2017’(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17)에는 SSO와 ESSO의 회장 및 차기회장이 나란히 참석한 것은 물론 ‘위암에서 제한된 림프절 절제술’과 같은 의료계의 예민한 문제도 ‘Voting & Discussion’이라는 파격적 형식으로 진행,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종양외과학회은 지난 2014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인 SISSO를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 4번째로 개최한 ’SISSO 2017’은 ‘Change to Challenge: Open the Future of Surgical Oncology’를 주제로 학회의 통합적 성격을 더욱 극대화했으며 아울러 여러 분야에서 공통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로 프로그램을 구성, 다른 해 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SISSO 2017’에서는 모두 24편의 구연, 28편의 포스터 및 7편의 비디오 발표가 진행됐으며 모두 8개의 심포지엄과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형태와 흥미로운 주제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특히 ‘Great Debates’ 세션에서는 최근 종양 외과학 분야에서 첨예한 논쟁이 되고 있는 주제들을 대상으로 연자들의 발제 직후 참석 인원 전원이 투표(voting)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학회 회원들의 중지를 모았다.

‘Great Debates’ 세션은 지난 24일 오후3시50분 열린 ‘Voting & Discussion’으로 토론후에 찬반(pro and con)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주제는 △Limited Lymphadenectomy in Gastric Cancer(위암에서 제한된 림프절 절제술)의 pro and con과 △Screening Mammography(유방조영법 스크리닝)의 pro and con 두 개로 열띤 논쟁과 참석자들의 현장의견이 집약됐다.

또한 지난 학술대회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기획된 ‘Role of Surgical Oncology’ 세션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SSO(Society of Surgical Oncology), ESSO(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의 회장 및 차기 회장과 함께 양한광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이 공동으로 강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양한광 종양학회 이사장은 지난 24일 학회장인 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해 미국 SSO와 MOU 체결에 이어 이번 ’SISSO 2017’ 학회 기간중 ESSO와 MOU를 체결했다”며 “종양외과학회는 이러한 국제적인 유관 학회들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이사장은 중소병원에서의 외과 전문의의 역할과 관련, "대형병원과 마찬가지로 200베드 이하 병원에서 외과 전문의가 한 분야만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병원에서는 외과의사들이 여러가지 수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외과의사가 여러가지 수술을 하도록 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검토해볼 시점이 됐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러나 양 이사장은 "학회가 중소병원에서의 이러한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도 (해결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의료계와 언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양 이사장은 이외에도 “차세대 의학 발전의 주역이 될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지난 ’SISSO 2015-2016’에 이어 올해에도 Medical Student Camp를 개최해 학생들의 참여와 동기 부여의 장이 되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는 종양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의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 2005년5월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위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가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이후 대한간담췌외과학회 및 암 질환을 다루는 기타 학회 회원들의 회원가입이 증가하면서 현재 약 9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중견학회로 발돋움했으며 현재 회원간의 활발한 소통 뿐만 아니라 국내의 여러 유관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임상종양학의 발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종양외과 의사로서 전공하는 분과와 상관없이 통합된 성격의 학회 모임으로 암치료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국민 암 치료 정책에도 도움이 되는 의견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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